권영진 대구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미래산업 발굴을 위해 해외출장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유럽출장에서 구상한 ‘스마트 시티’사업을 ''CES''참관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첨단기술의 진화로 IT가 다양한 산업·업종들과 융복합되는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대구의 미래 성장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며, 대구기업 공동관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재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2016년을 ‘스마트 행복시티’ 원년으로 정해 미래형자동차과 및 스마트시티추진단(T/F)을 신설했으며, 올 상반기내 대구의 미래비전과 실천로드맵을 발표하는 스마트 행복시티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된 ‘2016년 경제정책방향보고회’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산업’이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스마트시티 기반조성, 미래형 자동차산업육성, 로봇산업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대구시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로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첨단 기술정보와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 일행은 7일 첫째 날 대구테크노파크 기업공동관과 벤츠·포드·현대기아차·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등 자동차 관련 전시부스를 방문해 전기차, 자율주행기술들을 살펴보고, 저녁에는 CES에 참가한 대구기업들과 만찬을 하면서 애로사항을 들으며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최고 화두가 되고 있는 패러데이 퓨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첫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며, 포드는 구글과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기아자동차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획득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8일에는 삼성·LG 부스를 방문해 사장단과 미팅을 가지고 사물인터넷(IoT)·드론·VR(가상현실)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인텔·퀄컴, DJI, 오큘러스 기업부스를 찾아 첨단기술 및 제품들을 관람하고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s, 3D솔루션업체), 스트라타시스(Stratasys, 3D프린터), 나인봇(ninebot, 이동·운송로봇제조) 등 대구시 전략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노베이션 어워즈 쇼케이스(Innovation Awards Showcase)를 관람한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2년 도는 5년 후의 메가 비즈니스가 될 글로벌 기술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IoT 등 스마트 행복도시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14일과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미트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 출장길에도 나선다. 권시장은 전경련 등 주최측의 초청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ES''는?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로 전 세계 IT(정보기술)·전자·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력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각축장이다. ‘CES 2016''의 주요 키워드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VR), 드론, 로보틱스로 요약되며, 170개국에서 3700여개사가 참가한다.
‘CES 2016''에서는 특히 자동차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CES 2014''부터 모습을 드러낸 자동차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전시회의 비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마트카와 자율주행기술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도요타·포드·기아자동차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자동차 부품 및 전장기술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자동차업계의 부상과 함께 IT·전자업체들은 기존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가전기기들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기기와 스마트카·자율주행 관련 융합기술 및 제품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기업중에서는 LG전자에 이어 최근 삼성전자도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혀서 상호 기술 융합에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도 올해 CES에서 큰 관심사이다. 전통가전과 IoT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TV, 신개념 냉장고(패밀리 허브) 등을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을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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