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100점을 받을 수 있을까? 방법을 묻는 질문에 3월 모의고사에 이어 5월 중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고1 선배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국어 노하우’를 만들라고 권했다. 중학교 때부터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 고민한 끝에 국어 1등급에 도달하게 된 고1 선배들이 중학생들에게 국어 성적을 1등급 상승시키는 자신만의 비결을 소개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김준하 학생(영일고등학교)
“어려운 단어 수시로 검색하면서 공부하세요”
중학교 1학년 때 내신준비 방법을 제대로 몰라 생각지도 않은 점수에 당황했던 영일고 1학년 김준하 학생은 이후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는 기본에 충실했더니 국어 성적이 올랐다고 국어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선생님이 ‘이 문제 나온다’ 하면 그대로 출제되는 것을 보고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준하군은 포스트잇이나 형광펜과 같은 부자재를 많이 활용한다. 교과서에 필요한 부분을 적으려면 칸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때 처음으로 포스트잇을 이용했는데 내신 기간에는 포스트잇만 봐도 요점정리가 됐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색칠해둔다. 중요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칠해두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어려운 단어는 핸드폰을 이용해 수시로 검색해본다. 이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이용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처음 보는 단어는 바로 검색해봐요. 심지어 게임을 하면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도 공부하는데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문법 용어는 연상법을 이용한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욕을 섞어서라도 만들면 외우면서도 어이가 없어 저절로 웃음이 나오지만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
준하군이 전하는 국어 1등급 올리는 비결
1. 문법용어는 상황을 억지로 만드는 연상법을 이용하라 2. 포스트잇, 형광펜과 같은 부자재를 많이 활용하라 3. 관심 분야로 단어를 공부하라 4. 문제를 먼저 읽고 독해지문을 읽어라 |
선용준 학생(장훈고등학교)
“국어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성적이 올라갑니다”
국어 점수에 만족했기에 국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장훈고 1학년 선용준 학생은 고등학교 때 국어가 어려워진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3 때부터 국어공부에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용준군은 어휘와 독해속도를 늘리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다. “모의고사나 중간고사에 출제되는 지문이 길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다 읽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책 읽는 습관이 갖춰지면 짧은 시간에 긴 지문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국어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국어를 외국어 공부하듯 하라는 용준군은 모르는 단어는 대충 넘어가지 말고 정확하게 뜻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과서 아래에 단어의 뜻이 정확하게 나와요. 또박또박 읽고 뜻을 이해한 다음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시는 시의 특징이나 중요한 포인트를 노트에 적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좋다. 각 연마다 내포된 뜻이나 중요한 포인트는 꼭 기억해두자. 소설이나 수필은 각 개인의 인물이나 성향을 파악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는 시험 전에 먼저 풀어보고 문법은 방과후 수업을 들으면서 쉬운 문법책을 선택해 반복해서 풀다보면 기초부터 정립이 돼 국어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용준군이 전하는 국어 1등급 올리는 비결
1. 책을 많이 읽어 독해력을 올려라 2. 외국어 공부하듯 단어를 찾고 정확하게 암기하라 3. 방과 후 문법 수업을 활용하라 4. 내신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라 |
정지윤 학생(진명여자고등학교)
“자신만의 정리 노트 만들어보세요”
진명여고 1학년 정지윤 학생은 이태리에서 중2 때 한국으로 돌아온 후 국어 점수가 60점대였다. 혼자서는 국어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학원을 등록했다.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니 80점까지는 올랐다. 하지만 거기서 더 오르지 않았다.
“80점대가 정체기더라고요. 점수를 올릴 방법을 생각하다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법은 문법대로, 시는 시대로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나만의 방법으로 정리했더니 정체됐던 점수가 드디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윤양의 정리 방법은 간단하다. 시 한 편을 배웠으면 노트에다 시를 프린트해서 붙이고 이 시와 관련해 외운 것을 파란색 볼펜으로 썼다. 다 외우지 못한 것은 빨간색 볼펜으로 덧붙였다. 소설이나 수필을 노트정리 할 때는 인물의 관계를 파악해서 적었다.
지윤양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휘였다. 책에 나오는 기본어휘나 사자성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그 외 단어는 사전에 나오는 순서대로 처음부터 다 외웠다. 문법은 이해될 때까지 읽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선생님이 귀찮아할 정도로 따라다니며 질문했다.
“학원은 학생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학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면 국어성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지윤양이 전하는 국어 1등급 올리는 비결
1. 낱말,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공부하라 2. 문법은 이해할 때까지 읽어보고 모르면 질문하라 3. 소설이나 수필은 인물 관계도를 그려봐라 4. 학원만 의지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라 |
김륜호(대일고등학교)
“교과서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노트정리보다는 책의 빈칸을 활용한 필기법으로 성적을 올린 대일고 1학년 김륜호 학생은 수업 시간에 강조하는 내용을 책에다 기록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은 인상 깊은 내용을 빈 공간에 기록해두고 모르는 단어는 밑줄을 긋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단어를 찾는다. 이때 단어나 맞춤법은 정확하게 외우는 것이 좋다.
“선생님이 시험이 나올만한 이야기는 여러 번 반복하거나 평소와 다른 뉘앙스로 말을 해요. 그것을 잘 캐치해서 책에 쓰고 여러 번 읽으면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법은 구조도를 그리면서 외우면 도움이 된다. “목구멍소리, 입천장소리 같이 헷갈리는 건 그림을 그려서 연상하면 잘 외워져요.”
국어과목이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게 느껴진다면 무조건 암기를 하기 때문이다. 국어공부의 핵심은 지문의 요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비문학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된다.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어휘도 늘어날 것이다.
또한 국어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독서다. 독서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 사서선생님과 친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생 추천도서나 교과서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전해주기 때문이다.
륜호군이 전하는 국어 1등급 올리는 비결
1. 문법은 외우기 전에 먼저 이해하라 2. 신문 사설 같은 비문학을 많이 읽어라 3. 사서선생님과 친해지고 도서관에 자주 가라 4. 단어는 하루에 개수를 정해놓고 외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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