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9월 처음으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방자치단체였다. 30대 그룹 대기업이 전무한 곳도 바로 대구였다.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가뭄에 단비같았다. 만성적인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 특히 30대 그룹 대기업 유치에 공을 들였던 대구시의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기회였다.
이런 대구국가산단에 입주예정기업의 공장 착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일 LED조명생산업체인 테크엔이 공장을 착공했고 조만간 KB와이퍼 시스템즈도 공장착공으로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이 기업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와 지역기업이 50%씩 투자해 만든 외투기업이다. 대구시는 올하반기부터 입주예정기업의 공장착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입주기업 전담팀(T/F)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짓기위해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모두 134개업체에 이른다, 분양면적도 202만1000㎡로 대구국가산단 1단계 조성 산업용지 326만8000㎡의 62%에 달한다. 대구시는 올해말 1단계 산단조성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10일 국가산단 조성현장에서 1단계 입주기업을 지원할 ‘입주기업지원 TF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하고, 입주절차?지방세감면?금융지원 등에 대한 ‘입주기업 설명회’를 국가산단 조성 현장에서 다.
지원 전담팀은 어렵게 지정받은 대구국가산단의 조기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김태익 경제기획관을 단장으로 관계기관과 부서 4개 반 2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LH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한국전력, KT, SK브로드밴드 등 4개 관련 기업도 참여해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지원에서부터 공장건축, 공장설립 및 등록, 지방세감면,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한다.
전담팀은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복합 및 단일사안을 병행처리하고 이날부터 1단계구역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1조 7,5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854만9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단계 592만1000㎡)는 2016년 준공예정이고, 지난해 9월 착수한 2단계(2,62만8000㎡)구역은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지장물 조사 중에 있다. 올해 7월경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올해말에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태익 경제기획관은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조기에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창조경제형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