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일반고 진학 칼럼 3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한빛고, 문산제일고, 금촌고, 봉일천고 학교 설명회 탐방

지역내일 2015-11-26

필자는 10월 한달 동안 파주지역 일반고에서 진행된 입학설명회에 모두 참석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속담이 있다. 뜻밖의 감동을 준 학교들도 있지만, 안타까움을 준 설명회도 있었다.


■ 한빛고 : 힘차고 다채로운 설명회 풍경
한빛고는 아직 3학년이 없다. 대학 입시 결과가 없어, 성적대가 높은 학생을 모집하기에는 동패고나 교하고에 비해 힘겨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별한 기대감 없이 입학설명회에 참석했다.
“사랑합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 목소리로 외치며 방문객들을 맞아 주고 있었다.
“사랑합니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만든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2년 동안 학교의 전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표현해 온 모토였다. 문화가 있는 집단은 힘이 있다. 미래가 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예감적중. 도입부터 달랐다. 락밴드 동아리가 나와 분위기를 띄운다. 학교의 역사와 특징을 조창민 학생회장이 나와 설명한다.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클래식 공연도 한다. 방송부 학생들이 동분서주하며 이 모든 진행을 주도하고 있다. 외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보는 이 중요한 행사를 서툼과 실수의 위험을 감수하고 학생들에게 주도적으로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교육적 가치도 있겠지만, 입시의 측면에서 대답하고 싶다.
한빛고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안다! 신설 학교로서 대입을 위해 학생들에게 큰 기회를 준 것이다.
학생회장을 비롯, 오늘 입학행사에 참석한 동아리 학생들의 생기부에는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생긴 것이다. 봉사활동이나, 창제 활동, 종합평가란에 오늘의 노력과 참여가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다.
오바일까? 아니다!  15분으로 정한 교사의 입시트랜트 설명을 초시계로 확인하며 엄격하게 제한한 설명회였다. 학부모에게 나누어 준 유인물도 제일 많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행사기획과 실행을 보면 학교의 운영도, 미래도 보인다. 또 아는가? 지금은 인성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강조하지만, 내년엔 한빛고에서도 우수한 진학실적을 자랑할지 말이다.


■ 문산제일고 : 전통이 미래와 닿아 있기를 희망한다
날씨가 추웠다. 그래서 학부모 참석이 적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같은 날, 같은 시간, 동패고등학교 설명회에는 약 30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동패고는 특목고도 자공고도 아니다. 그냥 문산제일고와 같은 일반고이다. 왜일까? 궁금함이다. 기대감이다.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한 기세다. 자신감이다.
이에 비해 문산제일고의 설명회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음이 좋지 않다.
문산제일고는 해마다 적지 않은 합격생이 명문대에 합격한다. 그런데 왜 설명회 때 강조하지 않을까? 숙헌학사(기숙사)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부각시켜야 했다. 명문대 합격선배들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문산제일고가 그 동안 지역사회에 공헌했던 빛나는 역사를 말했어야 했다!
왜 주춤했을까? 예비고1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아직 대입이라는 중압감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웠을까? 
결혼식 잔칫집에 갔는데 신랑,신부를 볼 순 없고 엄한 집 아들 딸들만 눈에 보이는 듯한 설명회였다.
문산제일고는 과거 지역명문고로 그 입지가 확고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그러할까?
“미래는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 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롱펠로의 말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 금촌고등학교 :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를 꿈꾸다!
금촌 지역에서 금촌고등학교 보다 더 입지가 좋은 곳이 있을까?
버스와 화물트럭이 쌩쌩 달리는 도로와 교문이 맞닿아 있거나, 아이들이 산을 타고 내려오기도 하는 학교들에 비하면 정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명당이다. 금촌고는 5단지, 4단지, 7단지, 1단지, 두보와 장미아파트 등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모두 걸어서 통학 할 만 하다. 보행자전용도로가 있어 더 없이 안전하다.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가까운 고등학교는 축복이요, 경쟁력이다. 그러나 금촌고를 바라보는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금촌고 입학생들의 고입 산출점수가 낮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왜 금촌고는 자체 입학설명회를 하지 않았을까? 왜 중학교를 돌며 순회 설명회를 하는 걸까? 금촌고의 당당한 비전을 듣고 싶다! 금촌고 홈베이스반의 운영현황과 특징을 듣고 싶다! 금촌고의 입시 전략과 노력들을 보고 듣고 싶다!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금촌고가 부흥하기를 바란다. 잘 되기를 바란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동패고를 보라! 서울대 2명이라는 입시결과가 학교의 평판과 수준을 확 바꾸어 놓았다. 금릉, 금촌중의  중3학생들을 보면 우수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다. 그들을 위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고, 꾸준한 관리를 약속한다면, 그래서 좋은 입시결과가 나온다면 금촌고의 평판과 수준은 지금과는 180도 달라질 것이다!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한다!


■ 봉일천고 : 미술과 디자인 계열 진학을 원한다면 강추한다!
지면관계상 봉일천고 이야기는 다음을 기약한다. 한가지 꼭 하고 싶은 말!
미술과 디자인 쪽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예고 준비가 늦은 학생이라면 봉일천고 강추한다! 진학해라!
새로운 대안이며, 검증된 대안이다! 




고수남 대표
[파주]열린학원 대표이사
[금촌]청담표현어학원 원장


문의 031-943-322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