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 최초 ‘IoT 시범도시’ 만든다

지역내일 2016-04-01

앞으로 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지정될 경우 벤처기업들이 대구시 전역에서는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진다.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SK?삼성 등 ICT 선도기업과 지난달 28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의 성공적 구축과 지역 경제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해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편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에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검증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oT Complex 건립도 검토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대구창조경제혁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Biz Model을 개발 및 사업화하도록 촉진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개발/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시는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하여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으며,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 및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에 나서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 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IoT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되어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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