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한번 도전해 볼 만 하다.
SKY를 가장 쉽게 가는 길은 특목고를 가는 것이다.
SNT 어학원 진학연구소장 김대범
2015학년도 서울대 최종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270명 정원의 D외고에서 79명을 최종 합격시켰고, 550명 정원의 목동 S고는 10명을 합격시켰다. 단순한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대입은 특목고가 일 반고보다 훨씬 유리하다. 이것은 대입이 수시 학생부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단순한 스펙보다는 내공이 있는 스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이전이 점수스펙 입시였다면, 2014년 이후는 내공스펙 입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시의 큰 흐름이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바뀌면서 정량적 점수 싸움에서 단편적인 지식들을 어떻게 융합∙활용하고 확장∙응용할 것인가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하는 내공스펙 싸움의 시대로 바뀌었다. 이제는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닌, 아는 것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융합하여, 어떻게 말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내신 1등도 떨어지고, 30등도 합격할 수 있는 외고/자사고 입시
외고/자사고 입시는 1단계 내신평가와 2단계 서류&면접으로 구분된다. 전체 상대평가를 하던 이전과는 달리 절대평가가 반영되면서 반드시 1등을 하지 않아도 외고/자사고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다. 이제는 내신 1등만이 특목고에 합격하는 시절은 끝났다. 실제로 외고 입시에서는 내신 최고등급(AA11)학생들이 40%이상 떨어지고 있고, 자사고 입시에선 내신 All “A” 등급자의 60% 이상이 떨어지고 있다.
입시에선 내신만으로 안 된다.
영어 내신은 교과목이고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입시에서 영어는 새로운 학문을 익히는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내신 100점 보다 1권의 영어 원서를 제대로 읽은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이런 평가방식이 정성평가가 된다. 영어 100점을 받기 위한 노력을 어디에도 쓸 수 없는 것이 현행 입시제도이다. 내신 최고등급이면서도 떨어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신만 있고 입시 내공스펙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내신만이 아닌 다른 능력, 즉 원서강독, 디베이트, 번역봉사 등으로 학업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공 영어는 Reading에서 시작해서 Debate로 끝난다.
모든 학문의 시작은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읽는다고 내용이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영어든 국어든 한번 읽을 때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정독능력이 중요하다. 정독능력에는 문장과 문장을 비교할 수 있는 능력, 문장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단어를 유추해 낼 수 있는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이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단어를 모두 알아도 해석이 안 되는 경우 이것은 문법 문제가 아니라, 정독능력의 부재라고 볼 수 있다. 정독능력이 높아지면 모르는 영어단어가 있어도 문장해석이 가능해 진다. 정독능력은 한번만 읽고도 거뜬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Reading 정독능력이 완성이 되면 영어로 된 수준 높은 원서읽기가 가능해 진다. 읽은 원서들은 학생부에 기록이 되어 입시에서 영어능력을 증명하는 스펙이 된다. 헤리포터 시리즈를 읽는 것 보다는 샌들 교수의 책 한 권을 정확하고 깊게 읽는 것이 입시에는 더 큰 도움이 된다.
특목고 입시는 실질적 면접 전형이다.
Debate는 영어의 유창성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맞는 배경지식을 배우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목고나 상위권 대학들을 진학하면 많은 커리큘럼들이 영어 교재와 토론식 수업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영어토론이 가능한 학생들에게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입시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사정관들은 이런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Debate는 답이 없는 질문인 입시면접에서 나만의 답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력을 기르는 최고의 과정이다.
입시는 바뀌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하지만 최소 몇 년 동안은 면접이 입시의 대세일 것은 분명하다. 면접 능력은 단시간 내에 준비가 힘들다. 내신이 최상위권이 아니어도 일정수준 이상이면 특목고 지원은 가능하다. 하지만 최종 합격을 바란다면 면접능력을 길러야 하며, 면접능력은 원서강독과 디베이트 등으로 꾸준히 내공을 쌓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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