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는 대학 입시 준비
내신·수능 관리는 고교 진학 부터
최근 대학 입시 흐름을 보면 수능은 쉬운 난이도를 유지하고, 수시 모집 비중은 확대, 정시 모집은 축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학교 내신 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내신 등급만 잘 받으면 상위권 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쉬운 수능 때문에 등급간 간격이 조밀해져 한 문제 차이로 수능 최저 기준을 못 맞추어 수시에 탈락하는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수 발생했고, 고교별 학력차이를 인정하는 대학이 많아져 전교 1등을 하여 수시 지역 균등 전형을 넣어도 연·고대조차 떨어지는 학생도 적지 않다.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졸업생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과 대학별 정시와 수시의 합격 분포를 알아보고 결정하여야 한다. 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들은(주로 자사고) 보통 고2 과정에서 정규 진도를 마치고 고3 때부터는 수능체제로 들어간다. 고3은 4월부터는 내신준비와 모의고사를 병행하고, 그 이후에는 기말고사와 6월 평가원, 여름에는 자소서 및 논술 준비 등 일정이 빠듯하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고1, 고2 때 미리 1년간의 계획(Plan)과 방학을 통한 양질의 선행을 해야만 한다.
2017년 대입 입시제도 변화 (예비 고3)
현재 A형, B형으로 나뉘어 있는 국어영역이 문·이과 공통으로 치뤄진다. 이에 따라 A형, B형의 난이도에 따라 교차지원이나 유형 선택을 하면서 겪게 되는 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이 통합되면 문과생에게는 과학, 기술 지문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이과생에게는 기존보다 공부할 범위가 넓어져 국어영역 준비를 더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수학영역의 출제 범위가 변경된다. 문과는 수학II,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이고 이과는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전체적으로 축소 합니다. 주목해야 될 점은 문과는 고1 2학기부터가 수능 범위이고 이과는 학교에 따라 고2 1학기 또는 2학기부터의 수업내용이 시험범위가 된다.
공통으로 한국사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점도 2017 입시에서 주목할 점이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한국사를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29개 대학에 불과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의 경우 3등급 이내면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대입 입시제도 변화 (예비 고2)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100~90점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으로 받은 점수에 따라 등급을 나뉘는 것이다. 이 경우 만점에서 90점을 받으면 1등급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대입 입시제도 변화 (예비 고1)
올해 하반기에 2019년 대입에서 내신 적용 방식을 상대평가로 할지, 절대평가로 할지 결정될 예정이다. 절대평가제가 시행될 경우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수시 전형에서도 비교과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능의 최저 기준이 강화되거나 중요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2021년 대입 입시제도 변화 (예비 중2)
수능시험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한마디로 문과, 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로 수능을 치르고 성적을 받게 되는 것이다.
대학별 모집 체제 현행 유지 대학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 입시 전형이 2018학년도에도 현행과 비슷한 방식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4일 공동 명의로 낸 의견서를 통해 내년 3월 말 확정 예정인 2018학년도 대입전형은 현행 전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정시 축소 또는 폐지 대학
고려대학교가 2018년부터 학교장 추천 전형을 확대한 ''학생부종합 고교추천전형''으로 신입생의 절반을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논술 전형을 전격 폐지하고 정시 전형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학교장 추천으로 매년 635명(16.7%)씩 선발했던 고교추천전형이 전체 신입생의 50%로 확대된다. 3년간 학생을 교육시켜 온 고등학교에 추천권을 주겠다는 취지다. 고려대는 당초 정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재수생 등 수능을 대비하고 있는 응시집단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정시 전형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이르면 2018년부터 신입생 정시모집을 폐지한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서강대에 따르면 서강대는 2016 수시에서 전체의 71.35%인 114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서울대도 교내활동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을 83% 수준까지 확대했다.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 또한 수시모집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 대학 입시패러다임은 수능에서 수시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념과 기법 수학학원
김병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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