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초등 동아리-송정초등학교 외발자전거

아슬아슬한 재미와 균형감으로 건강까지 잡아요!

지역내일 2015-12-09

우리 동네 초등 동아리-송정초등학교 외발자전거


아슬아슬한 재미와 균형감으로 건강까지 잡아요!


 

 



서울 송정초등학교(교장 이영숙)에는 넓은 인조 잔디 구장과 트랙 경기장이 있어 체육 관련 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더 활발하다. 떨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재미와 왼쪽 오른쪽 균형을 잡아가는 외발 자전거 방과 후 교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불균형한 자세 고치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


외발자전거에 올라 탄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보였다. 외발 자전거는 보기에는 위태로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금방 자세를 잡고 능숙하게 질주했다. 외발자전거는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전신 스포츠다.


외발자전거에는 핸들, 기아, 브레이크가 없어서 안장에 앉아 단지 상체와 허리를 사용해서 방향을 조절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허리를 펴게 돼 오랜 시간동안 웅크리고 책을 보는 아이들의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운동이 된다. , 핸들 없이 양 팔을 옆으로 벌리면서 몸의 균형을 맞춰가며 타야하니 균형감각을 키우고 두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아차하는 순간 안장에서 떨어질 수 있어 집중해서 앞도 보고 허리와 양팔을 이용해 균형도 잡아야해 바쁘지만 아이들의 입에서는 웃음이 떠나가질 않는다. 자전거 타는 즐거움과 두뇌 발달 등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외발자전거는 생각보다 배우기가 쉬운 편이다. 초등 1학년 학생도 타는 걸 배우고 나자 금방 균형을 맞추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타는 것과 내릴 때의 방법을 익히기만 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다.


 

 



 한 바퀴로 굴러가 버리는 학업 스트레스


송정초등학교에 외발자전거가 생긴 건 올해 여름부터다. 처음 6명이던 수강인원이 지금은 4배가 넘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발자전거가 배우기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송정초등학교에서는 학생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활동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송정초등학교에는 40여개의 방과 후 교실과 강서구청 교육비 지원을 통한 3(지성, 감성, 인성 쑥쑥)동아리 13, 학년과 교과별 동아리 7개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발자전거 교실도 토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열심히 출석하는 학생들로 웃음꽃이 만발한다.


성격이 우울하고 소극적이던 학생이 외발자전거를 배우면서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지게 되고 매사에 자신감을 키우게 되는 것을 지켜본다며 외발자전거를 적극 추천하는 김혜옥 강사는 망설임 없이 엄지를 치켜든다.


외발자전거 위에 올라앉은 학생들은 질서 없이 보여도 한쪽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 규칙을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 배울 때는 강사들이 설치한 봉을 잡고 주행하는 연습을 하다가 차츰 봉에서 손을 놓고 달리게 된다. 일본, 중국, 미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송정초등학교에서는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겨울방학에는 좀 더 세분화해 특강을 준비 중이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한 바퀴 돌며 색다른 묘기를 보이기도 하면서 즐거워하는 송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학업으로 인한 걱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니 인터뷰>


 

 



김혜옥 코치


한 바퀴라는 점이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절대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기술을 배워가려고 노력하는 걸 느낄 수 있어 보람돼요. 특히 송정초등학교 친구들은 적극적이고 연습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실력이 금방 늘고 있어요.”


 

 



박효은 학생(1학년)


안 무서워요. 처음에는 잘 넘어졌는데 조금씩 이동하게 되고 이제는 잘 탈 수 있게 됐어요.”


 

 



유솔찬 학생(4학년)


처음에는 어려워서 잘 타지 못했어요. 앞으로 빨리 갈 수 없어 답답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타 다리도 튼튼해졌어요. 타고 있는 제 모습이 멋진 것 같아요.”


 

 



김유미 학생(4학년)


힘들고 아파도 계속 타다보니 재미있어요. 체력이 좋지 못했는데 체력 단련에도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선주희 학생(4학년)


친구 따라 구경 왔다가 특이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등록했어요. 처음에는 쉽게 배웠는데 타다보니 오히려 어려워요. 앞으로 열심히 배워 묘기도 배우고 싶어요.”


 

 



오준서 학생(5학년)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균형 잡기가 어려웠는데 앞으로 자꾸 나가면서 타보니 이제는 쉬워요. 건강해지고 다리도 튼튼해져서 다른 운동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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