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_ 제2회 양천구 독서경진대회 대상 영도초등학교 4학년 서문지연 학생
나는야 양천구 독서왕… 6학년 제치고 대상 받아
지난 10월 6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양천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양천구 독서경진대회’에서 서울영도초등학교(교장 임동찬) 4학년 서문지연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19개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고학년인 5~6학년을 제치고 4학년 학생이 당당히 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본다.
독후감 잘 쓰는 비결, 도입부에 사자성어 인용
‘독서경진대회’는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초등학생 4~6학년 학생 1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정 동화 2편을 당일 현장에서 읽고 그중 1편을 선택해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로 그 자리에서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화는 아동 문학상 수상작인 <절대 딱지>(최은영 작가)와 <낫도깨비, 낯도개비, 나도깨비>(홍종의 작가)였다. 독서경진대회 추천 도서는 아직 출판되지 않은 작품으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소속 작가들의 책 중 양천도서관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지정 도서 2권을 읽고 난 지연양은 우정과 관련된 내용의 <절대 딱지>로 독후감을 쓰기로 결정했다. 평소 담임선생님이 독후감을 쓸 때는 도입부에 옛말이나 사자성어를 인용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고 ‘친구’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생각했다.
“진정한 친구와 관련된 사자성어로 ‘관포지교(管鮑之交)’가 떠올랐어요. 친구를 사귀는 데는 돈은 상관이 없잖아요. 진정한 친구를 사귀려면 인간적인 면을 봐야 한다는 내용으로 줄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책 쓰는 작가 되고 싶어
지연양은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소리 내어 읽어주는 책이 재밌었다. 글자를 알게 된 이후로는 혼자서 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이후 하루에 2~3권씩 책을 꾸준히 읽으며 독후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상을 받은 것이라곤 1학년 때 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이 전부다. 이번 대회도 독서와 관련이 있어 꼭 참여하고 싶었고 사실 4학년에다 처음 나가는 대회라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힌 지연양의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책, 읽고 나면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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