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가꾸는 사람들 _ 강서구 테니스 동호회 ‘불타는 테니스의 열정’

지역내일 2015-11-04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 _ 강서구 테니스 동호회 불타는 테니스의 열정


하면 할수록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들어요


 

 



일상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주말이면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종목이 테니스 동호회다. 대단지 아파트 내에 있는 테니스장이나 공공시설물에 있는 테니스장 마다 테니스의 재미에 흠뻑 취한 마니아들로 북적인다.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내 테니스장에서 주말 오전마다 모여 테니스를 즐기는 불타는 테니스의 열정동호회를 찾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주말 오전마다 열정적으로 테니스 게임을 즐기는 모임


주말 오전 10,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테니스장에는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서남물재생센터 테니스코트 14면 중 하드코트 두 면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오는 공을 주거니 받거니 랠리를 계속하는 이들은 강서 불타는 테니스의 열정’(이하 불테) 동호회 회원들. 24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된 불테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남물재생센터 테니스장에 모여 테니스 경기를 즐긴다.


불테는 2004년 마곡 유수지 테니스장에서 단체레슨을 받던 사람들 3~4명들이 모여 주말마다 게임을 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불테 서상백 회장은 불테는 11년 전 단체레슨을 받으면서 같이 연습을 하던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다라며 테니스를 오랫동안 치니까 건강관리도 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좋다라고 자랑한다. 불테 홍보담당 이동준씨는 여기 서남물재생센터에도 다양한 성향의 테니스 동호회가 존재한다라며 저희는 하드코트를 주로 사용해 빠른 속도의 테니스를 즐겨하며 30~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겁게 운동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한다.


테니스는 상대방이 있는 스포츠라 실력이 엇비슷하지 않으면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테니스 동호회들이 신입 회원을 받아들이는데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불테는 테니스 실력이 그다지 높지 않아도 주말 오전마다 테니스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신입회원을 환영한다. 테니스는 꾸준히 레슨을 받으면서 연습경기를 해 나가지 않으면 쉽게 실력이 향상되기 힘든 스포츠다. 그래서 처음에는 테니스 라켓을 잡고 시작을 하다가도 실력이 생각만큼 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불테 창립멤버인 유봉재 회원은 테니스 동호회는 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쉽게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모임을 결성한 창립멤버로 오랜 시간 함께 경기를 해 이젠 강동구로 이사를 갔음에도 매주 이곳을 찾는다라고 설명한다. 불테 회원들은 대부분 강서구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지만 이곳에서 살다가 타지역으로 이사간 회원들도 계속 모임에 함께 한다고. 가입한 지 오래되지 않은 회원에게도 텃새가 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불테의 가장 큰 장점.


 

 



매년 두 차례 외부대회 참가, 실력 향상과 친목 도모의 기회로


홍보담당 이동준씨는 저희 동호회 회원들은 5~10년 정도 경력자가 가장 많으며 실력이 대부분 비슷한 편이다라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강서구청장배와 연합회장기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외부 대회에 참여해 실력도 쌓고 친목 도모의 기회로도 활용한다. 작년 상반기에는 강서구청장배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불테 정충교 총무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남편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해 이 모임에도 함께하게 됐다. “아이들이 어릴때 주말마다 테니스를 치러가니 미안했나봐요. 나보고도 테니스를 배워 같이 치자고 해서 벌써 9년째 불테 모임에 참가하고 있어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테니스를 치다보니 여기저기 쑤시던 몸이 가벼워지고 훨씬 건강해졌어요. 아이들에게도 테니스를 가르쳐 애들이 크면 가족이 모여 테니스를 즐기고 싶어요.”


 

 



< 미니인터뷰 >


서상백 회장


초보자도 환영해요


“2000년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15년째 계속하고 있어요. 저희 불테는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만 되면 회원 가입을 환영하고 있어요. 테니스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해야 겠죠.”


 

 



김길한 부회장


하면 할수록 테니스에 빠져 들어요


창립멤버로 불테에서 11년간 테니스를 즐기고 있어요. 부부회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고 아들에게도 테니스를 가르쳐 현재 대학교 소속 테니스선수로 활동하고 있죠. 여러 운동을 해 봤지만 테니스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 운동은 없을 정도로 신사적인 스포츠에요. 일정 수준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끼며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종목이죠.”


 

 



김진하 회원


초보 신입회원이지만 잘 적응하고 있어요


테니스를 배운지 이제 2년이에요. 아직 초보자이지만 레슨 코치의 소개로 불테 모임에 참여해 주말마다 나오고 있어요. 실력이 아직 모자라지만 기존 회원들이 잘 쳐주셔서 모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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