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는 물론이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 왜 걸음마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있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사교육을 줄이자는 추세에 힘입어 요새는 ‘엄마표 영어’라는 책들이 서점의 자리들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열풍들은 ‘남보다 조금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라는 의식에서 시작된다. 그러한 조기교육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왜 학창시절 전부와 성인기 까지 독학하지 못하고, 사교육의 힘을 빌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일까?
그 이유는 영?유아 때 배우는 영어는 공부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놀이에 가까운 영어라면, 학교를 들어가면서 부터는 시험이 수반되는 ‘학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재의 영어문장 수준이 다르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교과서 이외의 부교재들의 수준이 또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인지하고 길게 영어 전반의 맥락을 짚고, 길게 보는 공부를 해야 사교육의 도움 없이-혹시 필요하다면 제대로 짧게만 받고-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성인이 되어서 까지 영어 기초반만 몇 번 씩 수강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길게 보고 영어 전반의 맥락을 짚는 공부란 무엇일까? 영어는 어차피 외국어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과 똑같이 발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쓸 수 있으면 된다. UN의 반기문 총장을 보면, 발음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발음은 사전의 발음 정도로 하면 된다. 그런 후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언어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내 의도를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영어의 어순에 맞게 영작하고 읽고, 말하고 듣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의 어순에 맞게 연습하면서 다양한 수식구조들을 익혀나가야 한다. 남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보다, 내 생각을 남에게 정확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모든 문법을 문법적 지식이 아닌 영작을 통해서 익혀나간다면,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영어에 대한 자신 있는 틀을 만들 수 있다. 맹목적으로 단어나 문장 전체를 외우는 영어교육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문장을 써보는 영어! 그것이 올바른 영어학습법이다.
공감입시학원 이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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