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중심 전형, 왜 내신이 중요한가?

대입 수시모집 전형은 크게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실기전형, 논술전형이다. 이중 2016년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대비 2.4% 증가한 66.7%로, 올해에는 총 24만 3748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중심전형인 학생부 교과전형(38.4%)과 학생부 종합전형(18.5%)은 전체 56.9%의 선발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학생부 중심 전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내신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여 1단계를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한다. 또한 비교과를 반영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출결과 봉사활동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1단계 통과에 있어서 절대적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내신성적 반영학기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총 5학기이며, 대부분 인문계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과목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년별 가중치를 다르게 두지 않지만, 대학별로 학년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거나 과목 반영을 다르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으니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 전형을 알아보아야 한다. 이때, 적용하는 가중치가 같다고 하더라도 3학년은 1학기만 반영하기 때문에 1~2학년 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게 된다. 따라서, 1~2학년때 내신성적이 목표대학 합격선을 충족시키더라도 마지막까지 내신성적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반면에, 1~2학년때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3학년때 좋은 내신 성적을 받는다면 1~2학년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부 교과전형은 대학별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데 수능최저가 높을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학생이 적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으며, 수능최저가 낮거나 없을 경우 내신성적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특징을 고려할 때, 특목고보다는 일반고 최상위 내신등급 보유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며, 선발 대학 유형별로 볼 때, 서울권 주요 대학보다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목표대학 지원학과의 반영과목과 비중에 맞춰 전략적인 내신성적 관리를 하고 수능최저를 충족시키도록 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시모집 학년별 교과 성적 반영 비중(예시)

학생부 종합전형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약 30% 가까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오해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선발되었던 일부 극소수의 전공적합도가 높았던 합격자의 사례로 비롯된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지원자들이 비교과 활동만 우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역시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내신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영어.사회 교과, 자연계는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관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학과와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의 내신성적 관리가 필수이다. 즉,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과에서의 최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거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괄목할 만한 성적향상을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달리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또한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는 지원자들 보다 한 단계 낮은 내신성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합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기에, 자신의 꿈과 끼를 발휘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라면 8월말 학생부 마감직전까지의 활동 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진로진학 컨설팅 전문집단

정이조 영어학원 강서캠퍼스

원장 고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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