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월8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9661㎡ 규모의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행궁이 있는 역사적 장소에 들어선 만큼 미술관 곳곳에서 전통의 향기도 묻어난다. 콘크리트 시공을 기초로 외부 벽면은 송판 무늬를 차용하고, 옥상부는 한옥의 처마처럼 비스듬한 곡면을 적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살려 놓았다. 또한 미술관 전면엔 유리창이 넓게 펼쳐져 있어 전시실의 작품은 물론 화성행궁과 광장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전시실 5개, 전시홀 2개, 교육실 2개, 카페테리아, 아트&디자인 특화 라이브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수원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쉼터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하고 있는 미술관은 앞으로 지역작가를 후원·발굴하고 국내외 새로운 미술 경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개관 특별프로그램으로 ‘미술관 앞 스트리트아트''를 운영 중이며, 아동·청소년, 성인, 시니어 대상의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
*수원동시대미술을 말하다 - 11월4일, 오후3시~4시30분
수원 지역미술작가, 이론가 등을 초청하여 수원 동시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봄.
*알기 쉬운 현대미술여행 - 11월3일~12월3일, 격주화·오후2시~3시40분
일반인에게 어려운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미술관 전시감독의 생생한 강연.
*어르신을 위한 스토리아트 - 10월29일~11월26일, 매주목·오후2시~3시40분
현대미술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힐링프로그램.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신풍동)
관람시간 : 매주 월요일 휴관
하절기(3~10월)오전10시~오후7시
동절기(11~2월)오전10시~오후6시
문의 : 031-228-3800
■개관전 - 수원 지금 우리들(NOW US I SUWON)
개관 기념전은 수원미술의 지나간 시간들을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인 수원미술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수원 지금 우리들(NOW US I SUWON)’. ‘NOW’는 시간의 현재성이자, 과거를 품으며 미래를 지향함을 의미하며 ‘US’는 수원시민 모두가 앞으로 이루어 나갈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의미하고 있다. 4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참여 작가 114명의 4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기억’이라는 부제를 가진 1전시실은 수원지역미술의 원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학두, 이길범 작가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특별 공간이 마련됐으며, 고향을 떠났지만 수원의 이름을 널리 알린 송영방, 이왈종의 작품도 함께 초대했다. 2전시실은 ‘행복한 행차Ⅰ’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활동한 중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관전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소품 100여 점이 한 곳에 걸린 ‘함께 하는 벽’은 수원의 지금을 이루고 있는 예술의 합창을 보여준다.
3전시실에서는 수원 시민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 8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시민 참여 특별전 ‘아주 사史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4전시실 ‘행복한 행차Ⅱ’는 전통적 장르와 형식에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한 작품, 5전시실 ‘행복한 행차Ⅲ’에서는 수원미술의 미래를 바라볼 청년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전시홀은 아카이브룸으로 조성돼 영상, 사진, 도록, 포스터, 리플릿 등 수원 지역미술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 양해일이 참여 작가 22명의 작품을 의상으로 제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정영환_그저바라보기
유지숙_부유하는시간들
전시기간 : 11월22일(일)까지(매주월요일휴관)
전시장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관 및 전시홀
관람료 : 무료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