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 고교 동아리 탐방]
진명여자고등학교
“100년 넘는 전통의 명문 안에서 길러지는 창의적인 진명인”
양천구 진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승무)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명문 사학이다. 진명여고에서는 창의력, 사고력의 신장과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참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여러 개의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교육활동탐구반 에두레>
“미래의 교사를 꿈꾸는 교육동아리”
교육활동탐구반 ‘에두레’(지도교사 민현수)는 교사 직업군과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교육철학에서부터 실제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나 학생인권조례 등 이슈화되고 있는 교육 관련 시사토론, 교육영화나 교육도서의 감상과 독서, 교육대학 진학 선배와의 간담회, 지역 아동 학습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활동은 동아리 시간마다 개인별로 수업을 준비해 친구들 앞에서 교사가 돼 수업 시연을 해보고 집단 평가를 통해 좋은 점과 개선점을 토의해 보는 것이다.
학교 축제에서는 ‘사랑이 오고가는 엽서쓰기’라는 제목으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자체 제작한 엽서에 마음을 적어 친구나 교사에게 남기면 배달까지 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진로의지가 확고한 부원들이 많아 매년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으로의 진학률이 높고 교내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외부 교육봉사를 통해 멘티 아동들과 유대감과 인간적 관계 형성을 유지하고 있어 동아리 부원으로서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디자인 동아리 디자인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언제나 새로운 작품 도전”
디자인 동아리(지도교사 김철수)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동아리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12차례의 전시회를 열었지만 단 한 차례도 중복됨 없이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통해 동아리의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선·후배가 함께 모여 적극적으로 작품주제에 따른 사전조사와 전시 기획, 아이디어 스케치, 재료준비, 작업, 전시와 공연 진행, 뒷마무리까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매년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천연염색,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환경디자인, 인체를 디자인하다 & 트릭아트 설치 전, 북 아트, 벽화 디자인 등 독창적이면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 전시를 해와 학교 축제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야외 미술 체험학습과 강사 초빙체험 등 다양한 시도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대 진학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등 동아리의 성격도 명확하다.
<신문 동아리 진명 신문반>
“미래의 신문기자로 특종을 향해~”
신문 동아리 진명 신문반(지도교사 황유미)은 진명여고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릴 만큼 오랜 기간인 5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이다. 신문 동아리의 기자들은 매일 비슷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기사는 존재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눈으로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취재하고 학교의 주요 행사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1년에 총 5회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어 교내 구석구석을 발 빠르게 움직이며 샅샅이 훑고 다니는 동아리이다.
매회 특집 기사를 기획해 진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바쁜 학업 중에도 역사, 정치, 문화, 국제정세 등 학교 밖으로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자들이 각자 신문의 지면을 나눠 색다르게 디자인해 보면서 튀는 개성을 표현해 기존 신문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는 시도를 통해 미래 기자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화학 동아리 Chaos>
“화학은 우리의 전부라 외치는 화학사랑 동아리”
화학동아리 Chaos는 ‘Chemistry is all of us’의 약자(지도교사 오욱)로 화학실험을 좋아하고 화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다. 동아리 부원들은 1학년 초에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하기 때문에 자부심이 높고 자연계로 진학할 예정인 1학년이나 자연계 학생들로만 이뤄져 있어 미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 교내 활동은 비누와 식초의 반응을 보는 실험, 옥수수 전분의 성질을 알아보는 실험부터 액체 질소의 설질을 이용한 실험, 수소와 산소의 산화반응을 이용한 실험 등의 다양한 화학실험을 통해 심화활동이 이뤄진다. 교외 활동으로는 융합체험마당, 대한민국창의축전, 과학 싹 잔치, 사이언스 잼버리 등의 각종 과학행사에서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해 훌륭한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물리화학 체험마당 우수 체험부스선정, 2013년 양천구 우수청소년 동아리 상을 수상하는 등의 실적을 냈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 배출이 기대되는 동아리로 주목받고 있다.
<예절동아리 예절반>
“예법과 인화정신으로 진명인의 모범돼”
예절동아리 예절반(지도교사 문희정)은 개교 109주년을 맞는 전통 있는 진명여고만의 독특한 전통행사인 ‘보수연’의 교내 행사를 주관하는 동아리이다. ‘보수연’행사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행사인 ‘수연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6.25 전쟁당시 사회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인명중시, 예절 지도와 같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생겨나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교사와 제자가 함께 하는 교내 행사로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줄 아는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동아리다.
한복 바르게 입기. 전통 배례, 다도 등의 예법을 익히면서 스스로의 몸과 예법을 알아가고 어르신 공경과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는 법도 배워 학습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을 주는 동아리로 환영받고 있다. 교외 다도경연대회 참여로 개인 및 단체 부분에서 다수 수상했다. 선배로부터 예법을 배우고 다시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예법과 인화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 있는 동아리다.
<방송 동아리 JEBS>
“진명인들의 즐거운 친구, 방송반 JEBS”
방송 동아리 JEBS(지도교사 김현진)은 33년의 역사를 가진 동아리다. 깊은 역사를 가진 동아리답게 다양한 교내 행사에서는 기본 방송장비 관련 업무를 완벽히 담당하고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동아리다.
방송부원은 2학년 6명과 1학년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거쳐서 선별된 부원들인 만큼 선후배간에 호흡도 잘 맞고 인간적인 교류도 원활해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노래를 선곡해 학생들의 즐거운 점심시간을 위한 점심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톡톡 튀는 멘트와 적절한 노래 선곡으로 호응이 높다. 매년 교내 축제인 백선제에서는 방송제를 개최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고 무대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고등학교 방송반 연합회에서 개최하는 방송대전에서는 9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 진명여고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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