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하며 한국에서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곡을 소개하는 경기필의 마스터시리즈. 그 두 번째 무대인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10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과 마주한다. 취임 2주년을 앞둔 성시연 예술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경기필의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20세기 초 현대음악의 개막을 알린 최대의 문제작인 ‘봄의 제전’을 선택했다.
원래 발레음악으로 작곡된 이 곡의 초연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야릇한 분위기의 서주와 요란한 음향, 특히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파격적인 안무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은 난동으로 표현될 만큼 공연 역사상 가장 요란했던 스캔들로 기록돼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장 진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곡은 5박자, 7박자, 11박자 등 변칙적인 박자와 선사 시대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리듬, 5관 편성의 대규모 관현악단이 들려주는 위압적인 음향 등이 전통을 향한 반항과 도전의 표상을 보여준다. 스트라빈스키의 이 혁신적인 음악을 성시연 예술단장이 어떻게 풀어내며, 경기필이 어떤 색으로 소화해낼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 곡에 앞서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5번’도 선보인다. 이 곡은 2007년 피아니스트 알렉산데르 바렌베르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일시 10월21일 오후 8시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관람료 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B석1만원
문의 031-230-332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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