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력 시험, ‘테셋(TESAT)’의 필요성과 공부법 지역내일

경제이해력 시험, ‘테셋(TESAT)’의 필요성과 공부법

지역내일 2015-10-09

경제이해력 시험, ‘테셋(TESAT)’의 필요성과 공부법

인구론은 ‘인문계 90%가 논다’, ‘문송합니다’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이다. 공무원시험에 지원하는 문과생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문계, 즉 문과가 취업전선에서 밀려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문계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은 약간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은 ‘직업훈련소’가 아닌 ‘학문의 전당’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대학 4년을 공부하고도 실업자가 될 수도 있다. 정부는 고교수준에서 문 이과 구분을 하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학교차원에서 교육과정으로 이수하는 방법을 채택하려 준비 중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중시되는 제조업국가이다. 그렇다고 모든 인문계출신의 실업 원인을 그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냉정하게 본다면 문과생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등학생의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특별한 목표가 없다. 다만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막연한 목표만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정하는 구체적인 경우도 많지 않다. 학과를 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필자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적성을 찾으려면 다양한 경험해봐야

자신의 적성을 찾으면서 대학입시에도 도움 되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자면,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주체하는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셋(TESAT)’에 응시하는 것이다. 인문계 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계열은 상경계열(경영, 경제)이다. 그런데 정작 상경계열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자신에게 맞는 적성인지도 모른 채 상경계열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다.

정부차원에서 경제력 증진을 중시하므로 테셋의 급수는 학생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록만으로도 상경계열에 진학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필자가 가르친 학생 중 많은 학생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하였으며 80% 이상이 소위 SKY라는 명문대에 진학했다.

테셋은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의 약자이다. 시험은 경제 70문항, 금융&경영 10문항으로 출제한다. 경제 파트는 고등학교 경제 과목과 나아가 경제학원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된다. 경제학원론은 대학에서 배우기는 하지만 높은 난이도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읽고 학습한다면 고등학생도 충분히 정복이 가능하다.

금융파트는 글로벌경제에 대한 자본의 흐름이나 세계의 각 나라가 처한 현실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또 수시전형이 높은 현실에서 논술과 면접에 큰 도움이 된다. 경영파트는 기본적인 회사의 형태와 주식회사의 구조, 재무의 기초를 통해서 CEO가 되고 싶은 학생에게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잡아주게 할 것이다.

테셋의 공부방법 제안

첫째, 전체과정을 한번 모두 살펴보자. 테셋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학은 처음 접하기 때문에 생소하여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무리하게 어려운 부분을 이겨내려고 하지 말자. 전체과정을 알게 되면 처음에 없었던 경제적 마인드가 생기게 되어 처음에 안 되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

둘째, 단기간에 이해되는 것이 아니므로 조급함을 버리자. 모든 영역에 뛰어난 사람은 없다. 대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야 성적으로 표출이 된다. 따라서 먼저 흥미를 갖는 것이 우선이며 흥미를 가지면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충실히 학습하자. 기출문제는 그 시험의 방향제시이므로 기출문제만 잘 파악해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테셋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면 문과라도 실업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작은 변화의 시작, 테셋을 접해보도록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