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국어의 중심에서 삼근계(三勤戒)를 외치다 목동 문명 국어/논술 전문학원

지역내일 2015-09-21

  목동 국어의 중심에서 삼근계(三勤戒)를 외치다


 

 



어떤 사람이 공부를 잘 합니까? 부지런한 사람이 공부를 잘 한다. 500여 권의 저서를 편찬한 다산 정약용은 늘 공부한 내용을 쓰고 정리했다. 그의 이러한 공부 방법은 제자들을 가르침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제자들은 정약용의 완벽을 추구하는 깐깐한 교수법에 결국 견디지 못했다. 정약용에게 문하생이라 할 만한 제자들이 없었던 이유이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의 삼근계(三勤戒)는 지금도 가장 중요한 공부 방법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삼근계(三勤戒)란 부지런히 부지런히 부지런히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부지런한 학습,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획기적인 방법이나 단기 비법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는 김이 샐 수밖에 없는 얘기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이다. 세상엔 기적의 학습 방법은 없다. 그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여러 객관적인 실험이나 사례 연구를 통해서 증명이 되었다면 벌써 특허 출현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부지런히 공부를 한다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댁의 자녀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습니까?


 

 



부지런히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듯이 초점을 잘 잡아야 한다. 언제 시작을 하고, 어떤 텍스트로 시작을 하고, 어떤 평가의 방법으로 검증을 하며, 학습이 마무리가 되었을 때에는 어떻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국어를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정호(가명)는 중학교 때까지 특별하게 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 학교 교과서와 자습서, 평가 문제집 등으로 내신을 준비하였고 학원에서 독서 논술을 하기는 했으나 두 달 만에 중단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제법 독서를 많이 했지만, 중학교 때는 읽은 책이 열권도 안 된다. 어려운 글들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물론, 보고 싶은 생각도 확 달아난다. 과연 정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내신과 수능 국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정호의 평가는 국어를 잘 할 수 없는 태도와 습관으로 닫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첫째,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서 맹자 어머니가 보여 준 것처럼 환경의 변화를 줘야 한다. 다양한 도서와 글을 접할 수 있는 인위적인 환경의 변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승부욕이 유난히 강한 한 학생이 토론 대회의 논리적 대결 과정에서 절대지지 않기 위해, 토론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여러 번 정독한 것처럼 정호에게는 힘과 노력을 쏟을 끈이 필요하다. 이벤트와 행사는 일회성이지만 그 일회성이 개인에게는 영원성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둘째, 모방 학습으로 최선의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 정호는 어휘 능력과 독해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글 자체를 읽기 싫어하다 보니 글을 읽는 속도도 매우 느리며, 정보량이 많은 텍스트는 시작도 전에 겁을 먹고 만다. 정호는 주위에서 모방 대상을 찾아야 한다. 같은 반 친구여도 괜찮고 선생님이어도 괜찮다. 부모님이여도 되고 늘 책을 끼고 계신 동네 책방 주인 아저씨여도 상관없다. 여러 탐색의 과정을 거쳐 정호가 찾은 모방 대상은 같은 반 친구였다. 그 친구는 독서를 좋아했다. 읽는 책들은 역사서 문학 예술 등으로 다양했다. 친구들의 이야기나 발표에 최대한 공감을 표현할 줄 아는 친구이고 수업과 관련한 준비도 간결하면서도 정확했다. 노트 정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주 선생님을 찾았다. 정호는 그 친구를 모방하기로 하였다.


정호는 변화와 모방의 과정을 거쳐 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정약용의 삼근계(三勤戒)를 실천하는 과정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삼근계(三勤戒)를 실천하는 과정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그것은 질책과 반어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관심과 진심이 되어야만 한다. 부모라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격려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주는 것이 될 것이다. 만일 학생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독려가 아닌 휴식과 자연을 찾아주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공부는 마음이 하는 것이다. 마음은 항상 원하는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결과, 내가 아닌 주변 환경에 영향이 마음을 다스리게 되면 더 이상 주체적인 자기 자신은 없는 것이 된다. 공부를 잘 할 수 없게 된다. 자녀의 마음을 알려는 쉼 없는 노력과 관심이 더욱 더 필요한 가을이다.


 

 




김정현 강사


)목동 문명 국어/논술 전문학원 전임강사


)목동 정상어학원 특목마스터


)하이스트 고등부 전임


- 목동 고등국어 / 목동 국어내신


- 강서고, 대일고, 영일고, 신목고 국어 수능/내신 전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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