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트렌드가 바뀌듯, 목동 엄마들도 바뀌어야

지역내일 2015-09-09

입시 트렌드가 바뀌듯, 목동 엄마들도 바뀌어야


 

 



공부를 잘한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 할 확률은 높지만, 현재의 입시는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대학 진학을 장담하기 어렵다. 상위권대학에 진학한 학생을 관찰해보면 중학교 때부터 학습전략을 짜고 학교생활을 통한 성실성과 진로에 대한 스토리를 스스로 경험하고자 했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스토리는 오직 경험적 지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만 나온다. 목동엄마들은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기 보다는 빡센 학원만 보내면 성적이 잘 나오고 대학을 잘 갈 것 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다. 수능점수만 가지고 대학에 갈 수 있는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티칭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과거에는 티칭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이들의 학습적인 역량, 즉 스토리를 찾아 주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아이 학습 성향은 어떤지, 공부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진로 방향성은 어디로 정하는 것이 좋은지를 먼저 정해야 그에 알맞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아이마다 공부하는 방법 및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컨설팅과 코칭,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포함한 비교과 즉 진로활동을 통한 인성,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R&E,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것이 바로 수능 시대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로 바뀌는 시대적 변화이다.



시대에 따라 목동엄마도 변화해야


  첫째, 엄마의 정보력에서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 중학교 때부터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올바른 학습습관과 학습능력에 맞는 학습전략을 찾아주자. 학습량을 많이 부여받은 아이의 뇌파를 검사해보면 내가 어차피 빨리 과제를 끝내봤자 엄마가 더 많은 과제를 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마냥 늘어지는 과잉 알파파 경향이 있다. 지속적인 학습에 대한 억압으로 아이와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부정적인 정서가 생긴다.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내신관리 수행평가 수업태도 친구관계 등의 성실성을 갖추도록 이끌어주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 좀 더 아이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공부뿐만 아니라 리더쉽,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체육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 중학교 때 수행평가를 성실히 하고 비교과 관리를 잘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


 

 



둘째, 아빠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빠는 학습이 아닌 아이의 진로와 독서, 인성을 통한 배려와 나눔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엄마와는 학습적으로 부딪히는 면이 많은 만큼 아빠가 엄마에게 힘을 실어주고 한 목소리로 관심을 갖고 이끌어줘야 한다. 아이와의 공감대형성을 위해 자전거를 함께 타거나 운동을 같이하거나, 여행 또는 영화감상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학습이외에 인성과 의사소통 등 삶의 모습이 담긴 스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셋째, 학습의 한계치를 벗어나야 한다. 공부를 학원이나 과외에만 의존하다보니 학습량은 많으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은 현저히 줄어든다. 학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아이 스스로 역치(한계치)를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성취감을 맛보게 되어 인성도 좋아진다. 수동적인 공부를 한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질 경우 자신의 책임감보다 엄마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의 변화는 티칭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컨설팅을 통해 아이를 명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라 티칭과 코칭, 매니징의 필요 여부, 방법과 실행이 결정된다. 아이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과감한 변화와 결정이 필요하다. 이제는 결실을 맺지 못하는 고비용 저효율 공부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은 진정한 비교과시대다.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많이 있다. 교과서를 잘 활용하고 플래너, 복습노트, 정리노트, 오답노트 등을 작성하여 자문을 구하면 선생님도 적극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이런 모습을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요구하면 이것이 아이의 진정한 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 들이 중학교 때부터 이루어지면 고등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중학교 때 비교과를 무시하고 주요 과목만 공부한다면 고등학교에서 비교과가 저절로 잘 될 수 없다.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가 더 중요시되는 시점에 주요과목뿐 아니라 기타과목도 관리해 주어야한다. ‘엄마가 1% 변하면 아이는 100% 변한다는 말이 있다. 목동엄마들이여, 새로운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교육중심의 선두주자가 돼보지 않겠는가.



박인연 소장


멘토솔루션 대표 및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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