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은상(특허청장상) 신서중 3학년 김정민 학생, 월촌중 1학년 지민서 학생

지역내일 2015-08-14

28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은상(특허청장상) 신서중 3학년 김정민 학생, 월촌중 1학년 지민서 학생


 

 



더 편리하게, 더 편안하게학생 발명가들 아이디어 돋보여


 

 



지난 7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8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이 열렸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국의 초··고교생들이 응모한 7,884건 작품 중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170여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서 은상(특허청장상)을 수상한 신서중 3학년 김정민 학생, 월촌중 1학년 지민서 학생을 만났다.


 

 



은상(특허청장상) 신서중 3학년 김정민 학생


 

 



최루가스 분사 기능을 갖는 휴대 단말기용 이어 캡


  
28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은상(특허청장상)을 받은 신서중학교(교장 박조현) 3학년 김정민 학생은 최루가스 분사 기능을 갖는 휴대 단말기용 이어 캡을 발명했다.


정민양이 휴대 단말기용 이어 캡을 발명하게 된 건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호신용품을 휴대폰에 연결해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것이다. 시판되는 호신용품은 스프레이, 소음경보기, 전기충격기, 가스총 등 다양하게 나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을 하나로 합쳐 휴대폰과 연결한 건 없었다.


우연히 모기를 잡기 위해 스프레이를 뿌리다 위기의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가스분사를 생각하게 됐고 언제나 소지할 수 있고 편리한 휴대폰에 탑재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범인의 얼굴이 사진으로 촬영되고 요란한 소리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게 되면 최고의 호신용품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민양은 이 아이디어를 발명품으로 구체화시키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아이디어 노트를 꾸준히 쓰면서 한계에 부딪히면 과학 교과를 맡은 담임선생님에게 조언도 구하고 책도 찾아보면서 끊임없이 연구했다. 그 결과 올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고 현재 최루가스 분사 기능을 갖는 휴대단말기용 이어 캡으로 특허 신청을 한 상태다.


발명은 끊임없는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계속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안 되면 방향을 틀어 다시 아이디어를 짜내다보면 발명품이 완성되는 걸 보고 도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질병 퇴치하는 신() 검사방법과 신약 개발하고 싶어


정민양이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초등학교 시절 교육청 발명 반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그때부터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은 메모를 해두었다가 발명 아이디어로 활용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천연식품과 가공식품의 부패 차이를 실험하면서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유해성분을 바로 알 수 있는 종이타입의 유해 성분 판별지(패치)’를 개발하고 싶었고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친환경적 성분의 방부제도 만들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무지외반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는 발명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발명품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요. 생명공학을 공부해 질병을 퇴치하는 새로운 검사방법과 신약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월촌중학교 1학년 지민서 학생




키 작은 사람들을 배려한 이중구조 지하철 손잡이


 

 



28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은상(특허청장상) 받은 월촌중학교(교장 김종화) 1학년 지민서 학생은 키 작은 사람들을 배려한 이중구조 지하철 손잡이를 발명했다. 이 발명품은 키 작은 사람과 키 큰 사람 두 명이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다.


민서군이 이중구조 손잡이를 발명하게 된 계기는 어린 여동생이 엄마와 함께 지하철을 탔을 때 키가 작아 손잡이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을 목격하면서다. 동생도 엄마처럼 지하철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손잡이 모양은 아버지가 외국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사온 햄버거 변신로봇에서 고안해냈다. “햄버거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반원 모양의 팔이 펼쳐져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버튼을 누르면 양쪽으로 손잡이가 튀어나오게끔 만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반원의 손잡이를 잡아주는 연결부분이 약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잡을 경우 망가질 우려가 있었다. 또한 버튼을 누르고 나서 손잡이가 내려오다 키 큰 사람의 머리에 부딪힐 수도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해 버튼을 누르면 손잡이 안에서 또 다른 손잡이가 내려오는 것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이 또한 손잡이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움직이는 결점을 발견했다. 누름 장치를 바꿔가며 생각해봤으나 사용상 어려움은 여전했다.


아이디어를 보완해 네모난 형태의 손잡이로 모양을 바꾸었다. 실물을 제작하니 원형처럼 돌아가지는 않고 똑바로 내려오지만 바깥쪽 손잡이가 비어있어 실제 잡았을 때 아프기도 하고 키 작은 사람은 버튼을 누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수정에 수정을 거쳐 나온 마지막 아이디어는 손잡이를 잡아당기기만 하면 이중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두 명이 잡아도 부러질 염려가 없고 키 작은 사람도 쉽게 잡아당길 수 있었다. 네 번에 걸친 아이디어 수정으로 지민군은 은상을 수상했고 특허신청도 했다.



사회적 약자 위한 정의로운 검사 되고 싶어


민서군의 발명 아이디어 중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 많다. 이중구조 손잡이의 색깔을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꾼 것도 어린이나 임신부를 배려하는 양보의 색깔을 나타내고 싶어서다.


올해 대회에 신발 위의 내비게이션이란 이름으로 치매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길을 안내해주는 아이디어도 함께 제출했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지민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지민군은 동생을 돌보면서 발명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정의로운 검사가 돼 사회적 약자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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