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아파트 전세 & 반전세 시장 상황은?

일산 반전세 증가로 30평대 아파트 월세만 100~150만 원 내는 곳도…

지역내일 2015-04-17

‘전세 대란’ ‘미친 전세’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뉴스의 앞머리를 장식한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의 80~90%에 육박하고 심지어 매매가를 웃도는 지역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 세입자들의 월세부담도 커져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실소유자 위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우리 지역은 어떨까. 일산과 파주지역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알아봤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도움말 894부동산 위스타공인중개사부동산&컨설팅(이상 일산) 돈대공인중개사사무소 전문가부동산(이상 파주) 부동산114


일산신도시 아파트 전세가율 평균 72%
 일산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역시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도 오르는 추세다. 일산동구 강촌마을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2015년 2월 현재 전세가는 2억 7000~3억 1000만 원, 매매가는 3억 6000~4억 1000만 원으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75%에 육박한다. 소형 평수인 20평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강촌마을 20평대 아파트 전세가는 현재 1억 5000~1억 7000만 원으로 2억~2억 2000만 원인 매매가의 75% 정도다.
 40~50평대 아파트 역시 75% 정도의 전세가율을 형성하고 있다. 매매가 5억~5억 7000만 원에 전세가는 4억~4억 3000만 원. 50평대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 5000~5억, 매매가는 5억 8000~6억 3000만 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3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 단지인 일산동구 식사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위시티의 경우 34평 아파트의 현재 전세가는 3억~3억 3000만 원, 매매가는 4억 1000~4억 2000만 원으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80% 정도에 형성돼 있다. 47평의 전세가는 4억~4억 5000만 원, 매매가는 5억 5000~6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34평 아파트보다 약간 낮은 75% 정도다.
 파주지역도 운정신도시는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운정 지구 한빛마을의 경우 20평대 아파트 전세가가 현재 1억 6000~1억 9000만 원으로 2억 4000~2억 7000만 원에 형성되는 매매가의 75%에 가깝다. 30평대 전세가는 2억~2억 3000만 원으로 2억 3000~3억 3000만 원에 형성되는 매매가의 70% 정도다. 50~60평대 아파트의 전세가는 2억 5000~3억 5000만 원, 매매가는 3억~5억 원대에 형성되고 있으나 거래량은 거의 없다고 돈대공인중계사사무소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부동산114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3월 현재 경기도 평균 전세가율은 71%, 고양시는 70.5%(일산 신도시는 72%), 파주시는 65%다.


반전세 비율 높아짐에 따라 월세 200만 원 부담하는 경우까지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전세를 반전세(보증금+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강촌마을 894부동산 관계자는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지만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6개월 전에 비해 확실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강촌마을 아파트 반전세는 20평대는 2000만 원에 65~70만 원, 30평대의 경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20만 원 또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00~110만 원, 48평은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에 형성되고 있다. 식사지구 위시티 단지의 경우는 34평 아파트가 보증금 1억에 월세 130~150만 원, 47평이 보증금 1억에 월세 180만 원, 또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90만 원 정도다.
 파주지역은 일산 지역에 비해 전세 대비 반전세 비율이 높지 않다. 한빛마을 돈대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세와 반전세의 비율이 8:2 정도”라고 전했다. 반전세가는 20평대 아파트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70~80만 원, 30평대가 2천만 원에 90~120만 원으로 월세 부담이 상당하지만 이마저도 물건이 없다고 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리서치팀 김은진 팀장은 “임차 수요가 많은 지역은 집주인 우위의 시장으로 다른 지역보다 월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월세 비중이 높다.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전세비중이 좀 높거나 과도기로 반전세 형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일산과 파주 신도시 모두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한 네 곳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 값 상승과 금리 인하로 인해 실소유자 위주로 매매량이 약간 늘었다”고 공통적으로 밝혔다.


고양파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 회복세 보여
 한편 전체 아파트 1분기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고양시 0.73%, 파주시 0.37%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0.9%보다는 낮지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팀장은 “고양파주 지역은 미분양 등 적채 물량이 꽤 있던 지역이어서 가격도 약세를 보였던 곳인데 올 들어 매매가가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세난에 전세가율이 70% 안팍으로 높아지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실수요자 위주로 늘어난 측면이 있고, 고양파주 지역은 매매 가격이 서울이나 분당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매 전환 수요가 일정부분 유입되면서 매매 가격도 소폭 올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 상승률은 파주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 팀장은 “기저효과로 지난해 신규 물량들이 계속해서 입주를 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졌었는데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 상승률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부동산114(www.r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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