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희망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 마음껏 빌려 놀 수 있어 아이도 엄마도 방긋~~~
어릴 적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오는 아이 곁에 모여든 아이들의 눈빛은 모두 한결 같았다. ‘아, 나도 가지고 싶다’는 부러운 마음과 한번만 가지고 놀게 해줬으면 하는 애원의 눈빛이 섞여 새 장난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은 발달단계에 따라 새로운 장난감이 필요하다. 단계에 맞춰 구비해 주는 장난감들은 그 나름의 의미와 역할을 갖고 있어 아이의 성장에 적절하게 바꿔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긴 성장의 시간동안 단계에 맞춰 지속적으로 장난감을 사주기는 경제적으로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 고민을 말끔히 지워줄 수 있는 장소가 만들어졌다.
지난 5월 양천구 신정 1동 주민 센터 4층에 ‘희망 장난감 도서관’이 개관을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신세계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원래 지역주민들의 탁구장으로 활용하던 4층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172m²(50여 평) 규모의 공간에 모험 터, 소독실, 수유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공간을 알맞게 나눠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험 터는 어린이들이 각종 장난감을 그 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장소다. 수유공간도 갖추고 있어 영유아의 수유를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뽀로로를 비롯해 300여종의 다양한 장난감들을 연령대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영유아들을 위한 보행기부터 자동차, 미끄럼틀까지 활동성을 보일 수 있는 장난감들과 교구나 음악소리를 낼 수 있는 장난감까지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장난감들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높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 위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들은 잘 포장해 두고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두고 있거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양천구 육아 종합 지원센터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연회비 1만 원을 내면 이용카드를 발급해 준다. 단,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세 자녀 이상의 가정은 회원가입이 무료다.
이용 시간은 장난감 대여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어린이들이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모험 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희망 장난감 도서관’ 안에서의 이용뿐만이 아니라 대여도 가능하다.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점차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연계해 장난감의 이용뿐만이 아니라 종합 육아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위치 양천구 중앙로 32길 1 신정 1동 주민 센터 4층
문의 02-2062-7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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