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반드시 살을 빼리라 결심하고 늘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다시 찾아보자. 최근 살 빼는 다이어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줌바. 신나는 라틴음악과 함께 해 지루하지 않고 반복되는 동작이 많아 따라 하기 쉽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운동 하다보면 올 해의 목표 한 가지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라틴 댄스와 운동 접목한 신개념 휘트니스
운동은 힘들다. 그것도 살을 빼기 위해 하는 운동이라면 어지간한 의지 없이 지속하기 쉽지 않다. 춤으로 다이어트 하는 방법이 있지만 춤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 이른바 몸치, 박치는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지 않을까 겁부터 난다. 줌바는 이런 걱정을 싹 날려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신개념 휘트니스다. 미국에서 시작돼 유럽을 넘어 한국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줌바는 살사, 꿈비아, 레게톤, 메렝게 등 4가지 기본 라틴댄스 스탭에 휘트니스 동작을 접목해 만든 운동으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신체 중심부위를 활용해 몸을 흔들고 복부에 힘을 줘 앞, 뒤,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 일명 ‘뱃살킬러댄스’로 불힌다.
이도공감 당산점의 배수정 강사는 “줌바는 쉽고 간단한 4~5가지 안무를 서 너 개의 파트로 구분해 반복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춤을 못 추는 사람이나 운동 초보자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고 전한다.
“활동량은 많은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운동이에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대략 1시간에 1000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충실히 따라 하다보면 같은 시간을 투자한 다른 운동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훨씬 크지요.”
즐겁고 신나는 운동이라 꾸준히 할 수 있어요!
이동공감 당산점은 줌바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다. 마치 클럽에 온 듯한 화려한 조명아래 경쾌한 라틴음악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옷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는 사이사이 크게 함성 지르며 박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십대소녀부터 60대 후반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져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동작에도 힘들어하는 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줌바는 춤을 추는 동안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심박수를 높이는 음악에 맞춰 빠른 템포의 댄스를 이어가다가 힘이 들면 느린 템포의 음악으로 숨을 고른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보면 힘들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춤추는 실력이 수준급인 남성회원 박도현씨는 “20년 동안 헬스를 했는데 지루하고 신체유연성이 떨어져 줌바를 시작했다. 줌바는 온 몸을 이용해서 흔들기 때문에 신나게 할 수 있다”라며 “일정한 속도로 40분을 달리는 것보다 줌바 40분의 운동효과가 훨씬 크니 동작이 틀려도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추라”고 조언한다.
김정은씨(61세)는 주위 사람들에게 줌바를 적극 권한다고 한다.
“전혀 힘들지 않고 젊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최고의 강사에게 배워 더 좋은 것 같아요. 동생에게 추천했더니 열일을 제쳐 놓고 줌바를 배우러 간다고 들었습니다. 나도 줌바가 있는 화요일, 목요일만 기다려져요. 다이어트라기보다 춤을 춘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스트레스도 풀린답니다.”
줌바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동시효과로 체지방을 연소하고 근력을 향상시킨다. 올 한해 즐거운 줌바 다이어트로 건강하고 예쁜 몸매에 도전해보자.
미니인터뷰
배수정 강사
줌바는 함께 즐기는 것을 추구합니다. 가르치거나 배운다는 개념을 넘어 같이 어울려 파티한다는 느낌으로 참여하지요. 즐겁고 신나게 운동 하다보면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고 줄어드는 뱃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복희 회원(53세)
1년 동안 배웠어요. 스피닝보다 체력소모가 많이 됩니다. 항상 신나게 운동하고 즐거워하니 남편도 시간이 되면 얼른 운동가라고 한답니다. 선생님이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이곳은 줌바가 인기 짱이에요.
공정민 회원(초등4)
원래 운동과 춤을 좋아했어요. 방송댄스 배우러 왔다가 줌바에 반해 같이 시작했어요. 방송댄스는 춤을 익혀야 하는 거라 어렵지만 줌바는 쉽고 재미있어서 스트레스가 없답니다. 부모님이 제가 줌바 하는 모습을 보시고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성기혜 회원(58세)
줌바를 배우기 전에 에어로빅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줌바는 춤이라는 느낌이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웨이브가 많아 몸이 유연해지고 혈압도 많이 떨어져 건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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