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House’의 일본어 동아리

세상사는 이야기 일본어로 풀어요

지역내일 2002-04-25
이산포 인터체인지 부근 법곶동에 위치한 ‘Japan house’는 흰색의 이국적인 외관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가정집 같기도 하고 외국공관 같기도 한 이곳은 차와 일본음식전문점이다.
이곳 대표 김호정씨는 20여년 전 결혼 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오다 지난 97년부터 부천시청 앞에서 일본음식점을 운영해왔다. 현재 위치에 재팬하우스를 연 지는 1년 여. 그 동안 본격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문을 열어 놓고 있었지만 이곳의 편안함에 반해 찾는 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 사업적인 목적보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이곳을 운영하고 싶다는 김호정씨가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일본어 동아리 모임. 이 모임은 기초부터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학원에서 일본어를 수강했거나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능숙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 기본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언어의 특성상 평상시 사용하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고 퇴보하게 되므로 힘들여 배운 언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은 그래도 native speak 학원이나 모임 등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일본어동아리는 흔치않다.
가끔씩 자원봉사로 일본어통역을 해오던 김호정씨는 자신이 완벽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해온 경험으로 일본의 문화와 언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공유하는 만남의 장소로 재팬하우스를 오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재팬하우스’라는 이름도 우려의 의견이 있었지만 월드컵개최도 앞두고 있고 앞으로는 지엽적인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글로벌시대에 맞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은 것이라고. 김씨는 “이곳에서 일본어를 더욱 향상시키고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일본어를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얘기하면서 자신은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편안한 가정집의 안주인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30일에 첫 모임을 갖는 이 동아리에는 현재 5명의 회원이 모였으며 교사 주부 등 연령 직업도 다양하다.
실제로 이곳은 일반 주택모양으로 들어서면 방마다 별다른 장식 없이 소박하고 단촐한 깔끔함이 돋보인다. 일본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 몇 개가 ‘재팬하우스’의 이름을 느끼게 할 뿐 조용한 담소를 나누기에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곳이다.
김호정씨는 이곳에서 가지는 동아리모임은 서투르더라도 일본어로만 말하고 올바른 일본의 풍습 문화를 회원상호간 다양하게 서로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혹 자신의 의도가 오해받을 수도 있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인은 회원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동아리활동이 순수한 의도대로 잘 운용된다면 그런 제한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반문하는 김씨. 이 곳에서 모임이 성숙해지면 고양시의 국제활동에 통역자원봉사 등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한다.
더 나아가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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