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뇌성마비 환우의 날’로 제정하고, 뇌성마비 환우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골자로 한 ‘뇌성마비 환우의 날 선언문’을 선포했다. 지난 5월 28일 오후 병원 로비에서 개최된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 선포식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말리홀트 이사장과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등 관계인사와 뇌성마비 환우 및 가족, 의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아재활 리틀밴드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선포된 선언문은 “뇌성마비 환우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차별 없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고, “명지병원은 뇌성마비 장애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진단 및 수술, 재활치료, 나아가서는 사회적 재활과 예방사업까지 총체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또 “뇌성마비 환우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진료비 지원과 가족들의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치유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3년 2월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한 명지병원은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소외되고 있는 뇌성마비 환우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지난 5월 1일 ‘뇌성마비교정클리닉’을 개설하고 소아정형외과와 소아재활의학과의 본격적인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는데, 이 클리닉은 뇌성마비 환아들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추가부담 없이 다학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진료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뇌성마비 환우에 대한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 첨족 변형(까치발 보행), 무릎 굴곡 보행, 안짱걸음(내족지보행), 발의 변형, 무릎의 뻣뻣한 보행, 고관절탈구 등의 수술 및 교정술 환아를 대상으로 연간 3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지난 5월 1일 뇌성마비교정클리닉 개소식 이후 뇌성마비 환우와 함께하는 나들이, 환우 지원기금마련 바자회 및 자선경매을 진행한 바 있는 명지병원은 오는 6월 23일~7월 4일까지 병원 로비에서 ‘뇌성마비 환우 지원기금 마련 도서바자회’를 열 예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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