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평소 코피를 자주 흘리고, 코딱지도 많아 코를 자주 후비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하루에도 수많은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코 안을 보게 되는데, 일부 아이들 중에서 내원시 코 안이 상당히 건조하고 코딱지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실내가 꽤 건조합니다. 평소 비염 증상으로 비점막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편인데, 집안의 건조함으로 인해 코 안의 점막기능이 더 약해져서 흡입하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결과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코를 자주 후비거나, 코딱지를 파고, 이로 인해 잦은 코피가 나며, 밤에 잘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며, 코로는 숨을 쉬기 어려워서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내원하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그 정도의 호흡을 정상적인 모습으로 느끼면서 입안이 다 마르도록 입으로 숨을 쉬면서도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 나가면 될까요?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깨끗이 하고 코 안을 물로 적신 후에 한쪽씩 가볍게 풀어서 코 안을 청소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반대로 불편하다고 코를 자꾸 만지거나 파는 등의 습관은 오히려 코 안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길 바랍니다.
Q. 추나요법이 키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나요?
A. 추나요법은 변형된 척추를 밀고 당겨서 바르게 잡아주는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을 말합니다. 키가 자라는 것은 척추와 다리뼈의 길이가 성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인체 중심에서 집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척추가 휘게 되면 척추를 중심으로 연계되어 있는 근육을 포함안 모든 구조물들이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한쪽 근육이 뭉치고 이로인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됩니다.
저는 상추, 오이, 토마토 등 매년마다 조금씩 야채를 한곳은 저희 한의원 베란다, 한곳은 주말농장에 직접 길러 정성스럽게 가꾸곤 합니다. 그런데 식물들을 기르다보면 아래부터 튼튼하고 곧게 뻗어 나오는 것들과 처음에 이런 저런 시련으로 곧게 서지 못하고 작고 약하게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서 내원하는 아이들의 바른 키성장을 생각하곤 한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많은 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일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척추측만증,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등 요즘 청소년들의 척추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성장기 학생들을 균형 잡힌 척추배열을 갖도록 하는 한의학의 수기요법이며, 더불어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충분한 영양섭취, 숙면이 함께 한다면 키성장에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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