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내지?

“겨울방학에 즐길만한 ‘알짜’ 프로그램들, 누려~”

지역도서관, 안양생태이야기관 등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외 프로그램을 알차게 즐길 수 있어

지역내일 2013-12-19 (수정 2013-12-19 오후 3:12:29)

방학다음 주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을 손꼽아 기다린 아이들과 달리 방학 기간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대다수의 엄마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번 방학엔 어떤 활동으로 알차게 보내지? 엄마들 모임엔 이 주제가 빠지지 않는다.
겨울방학은 특히 추위 때문에 바깥활동이 여의치 않아 실내에서 즐길만한 활동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좋다는 활동에 마구 참여시키기엔 비용이나 거리 등도 고민거리.
집 가까운 거리에 비용도 저렴하면서 학습이나 놀이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 뭐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겨울방학 ‘알짜’ 프로그램들을 찾아서 모아봤다.




집 가까운 지역 도서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풍성
우리 지역 도서관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책과 관련된 독서문화 활동부터 역사 강의, 스토리텔링수학, 경제교실, 북 아트, 종이접기와 달력 만들기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와 활동들이 가득하다.
안양 만안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특강으로 ‘3~5학년 1학기 과학교과서 미리보기’를 준비했다. 초등 3,4,5학년 1학기 과학교과서를 간단한 실험과 함께 미리 예습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예비 3~5학년 학생 20여 명씩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무료, 재료비는 3천원이 있다.
박달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으로 ‘과학 북아트, 전기회로’가 마련돼 있다. 초등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기회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실험을 통해 이해하게 한 후 책 만들기를 진행하는 것. 간단한 전기회로 조립도 직접 해 본다. 1월 9일 오전에 진행되며, 수강료 없이 재료비 3천원과 가위, 딱풀, 필기도구 등 약간의 개인준비물이 필요하다. 또한 초등 1학년부터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종이접기로 나만의 달력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 1월 6일과 7일, 13일과 14일 오전에 학년별로 나눠 종이접기 기초를 배우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개성이 담긴 새해 달력을 만들어 본다. 수강료는 무료, 재료비는 5천원이다.
비산도서관도 겨울방학특강이 준비돼 있다. 오는 12월 27일에 초·중등생과 학부모 60명을 초청해 ‘서울대 멘토 지도교수, 공부힐링 콘서트’라는 특강을 연다. ‘SKY를 장악한 0.1%의 학습전략’이라는 주제로 목표관리와 학습동기 부여, 1% 학습전략과 진로지도에 대한 강의가 전문 강사에 의해 펼쳐질 예정. 또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초등 5,6학년들을 대상으로 ‘독서 스피치’ 잘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의왕 내손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독서문화강좌가 계획돼 눈길을 끈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북아트 교실’과 ‘동화 속 요리교실’, ‘어린이 기자교실’, ‘도서관에서 떠나는 신나는 유럽 여행’ 등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흥미를 채워 줄 주제들로 구성됐다. 내년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초등학생들이 대상이다. 1월 14일에는 초등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제공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강좌도 열릴 예정. 또한 청소년 진로 프로그램인 ‘미래의 직업 및 진로적성 탐색’ 강좌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계획돼 있다.
6~7세의 유아들을 위해서는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놀이수학’이라는 주제로 1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책읽기와 가베 활동, 구체물을 만들어보는 놀이수학이 진행될 예정.
각 도서관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신청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신청시간과 방법이 어떠한지에 대해 꼼꼼히 파악한 후 이에 맞춰 신청해야 참여할 기회가 높다”고 조언했다. 

방학




추위도 문제없는 바깥 활동 프로그램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겨울방학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는 안양천에 직접 나가 이곳에 찾아오는 다양한 겨울 철새들을 관찰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양천에서 만날 수 있는 철새들과 조류의 특징 등을 설명하고, 생태이야기관 근처에 마련된 조류 관찰대와 화창습지 등에서 철새를 직접 관찰해 본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인 하천정화활동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2월 28일과 1월 11일, 25일, 2월 8일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3천원으로 저렴하다.
주부 이명희(안양 호계동)씨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도 즐기며 건강한 겨울방학을 보내야겠다”며 “자칫 빈둥거리며 보낼 수 있는 방학을 알차게 지내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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