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사상 최다인 16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소모적인 비방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선진 선거전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좌파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 총리 진영에서는 투표를 불과 5일 남겨놓은 16일 현재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열세와 다른 좌파 후보들에 의한 지지율 잠식이 뚜렷해지자 한때 모든 수단을 동원한 최후의 반격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스팽 총리는 그러나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투쟁당(LO) 후보 등 다른 좌파 지지자들의 표를 2차 투표에서 흡수해야 한다며 경쟁 후보 및 정당들에 대한 비난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역대 선거에서 이번처럼 박빙세를 보이며 예측이 어려운 때는 없었다며 한치앞에 안개속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링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여론조사때마다 시시각각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노동자 독재론을 포기하지 않은 극좌파인 라기예는 언론과 정치평론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인 정치인으로 비난받고 있고 한때는 레스비언(여성 동성연애자)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다.
또 LO는 혁명투쟁을 위해 당원에게 결혼까지 금하는 사교집단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번 선거의 두 ‘주연’인 조스팽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 사이에서도 박빙의 지지율 접전이 계속되고 있으나 인신공격은 억제되고 있다.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자신보다 불과 다섯살 많은 시라크 대통령을 “늙고 지쳤다”고 표현했다가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호되게 당한 뒤 인신공격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라크 대통령 역시 한때 조스팽 총리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다 대통령 1번, 총리 2번, 의원 6번 등 공직을 두루 거친 ‘국부(國父)’ 이미지에 걸맞지 않다며 냉대를 받았었다.
이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두 후보를 따라다녔던 크고 작은 의혹들이 정작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 공금유용, 특혜 등의 시비에 시달려왔으나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스팽 총리 역시 극좌 전력을 숨긴 것이 드러나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었었다.
시라크 대통령의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가 남편의 여성 편력을 시인한 것도 시인 그 자체가 주목을 받았을 뿐 언론이나 국민사이에서 구체적인 관계에 대한 추궁은 없었다.
물론 근거없는 흑색선전, 인신 공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정책, 노선 공방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는 유사한 극우파인 브뤼노 메그레 후보와 시라크 대통령이 2차 투표 지지선언을 둘러싸고 돈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언론에 간단히 보도됐을 뿐 시라크 진영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며 언론들도 이를 공적 활동과 구분해 보도를 금기로 여긴다.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프랑스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을 정도다.
또 정치인의 흑색선전은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거나 호된 비난을 사기 일쑤다.
이같은 비방 자제 양상이 1차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투표까지이어질지 주목거리다.
좌파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 총리 진영에서는 투표를 불과 5일 남겨놓은 16일 현재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열세와 다른 좌파 후보들에 의한 지지율 잠식이 뚜렷해지자 한때 모든 수단을 동원한 최후의 반격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스팽 총리는 그러나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투쟁당(LO) 후보 등 다른 좌파 지지자들의 표를 2차 투표에서 흡수해야 한다며 경쟁 후보 및 정당들에 대한 비난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역대 선거에서 이번처럼 박빙세를 보이며 예측이 어려운 때는 없었다며 한치앞에 안개속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링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여론조사때마다 시시각각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노동자 독재론을 포기하지 않은 극좌파인 라기예는 언론과 정치평론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인 정치인으로 비난받고 있고 한때는 레스비언(여성 동성연애자)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다.
또 LO는 혁명투쟁을 위해 당원에게 결혼까지 금하는 사교집단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번 선거의 두 ‘주연’인 조스팽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 사이에서도 박빙의 지지율 접전이 계속되고 있으나 인신공격은 억제되고 있다.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자신보다 불과 다섯살 많은 시라크 대통령을 “늙고 지쳤다”고 표현했다가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호되게 당한 뒤 인신공격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라크 대통령 역시 한때 조스팽 총리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다 대통령 1번, 총리 2번, 의원 6번 등 공직을 두루 거친 ‘국부(國父)’ 이미지에 걸맞지 않다며 냉대를 받았었다.
이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두 후보를 따라다녔던 크고 작은 의혹들이 정작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 공금유용, 특혜 등의 시비에 시달려왔으나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스팽 총리 역시 극좌 전력을 숨긴 것이 드러나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었었다.
시라크 대통령의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가 남편의 여성 편력을 시인한 것도 시인 그 자체가 주목을 받았을 뿐 언론이나 국민사이에서 구체적인 관계에 대한 추궁은 없었다.
물론 근거없는 흑색선전, 인신 공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정책, 노선 공방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는 유사한 극우파인 브뤼노 메그레 후보와 시라크 대통령이 2차 투표 지지선언을 둘러싸고 돈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언론에 간단히 보도됐을 뿐 시라크 진영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며 언론들도 이를 공적 활동과 구분해 보도를 금기로 여긴다.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프랑스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을 정도다.
또 정치인의 흑색선전은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거나 호된 비난을 사기 일쑤다.
이같은 비방 자제 양상이 1차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투표까지이어질지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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