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으로 모래바람이 매섭고 바깥 외출이 쉽지 않지만 봄기운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제 꽃피는 사오월이 되면 새신랑 신부들의 눈부신 ‘새 삶 맞이 행진’도
펼쳐질 것이고 삼삼오오 짝지어 거리를 거니는 연인들의 젊음이 나이든 이로 하여금 부러움도 살 것이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하는 주부 이미영(37·송정동)씨. 아이 둘 키우며 청춘이 다 가버
리지나 않았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봄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밥만 먹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봄을 느끼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텅 빈 집안에서 노는 사람이 집안 일이나 해야지라는 심정으로 이곳 저곳 분주히 쓸고 닦는
다.
요즘 이씨의 생활에서 제일 큰 문제는 삼십대 중반을 넘기면서 늘어만 가는 건망증. 매일
열쇠 찾으랴, 전화기 찾으랴 정신이 없다. 심지어 아이의 학교 준비물을 정성껏 만들어 놓고 다음날 어디 두었는지를 몰라 손에 쥐어 보내지 못하는가 하면 자기 집 전화번호조차 생각이 나질 않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따금 차에 시동을 걸어둔 채 문을 잠그고 내려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야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이런 주부 건망증이 어디 이미영씨만의 고민이겠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를 낳은 주부라면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일. 건망증으로 인한 웃지 못할 각종 이야기들이 많다.
가장 흔한 이야기가 전화기가 없어 사방을 뒤지는 데 냉장고나 목욕탕 안에서 찾은 일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차비가 없어 당황했더니 친구 집에 있더라, 외출했
다 집에 왔는데 열쇠가 없어 회사에 있는 신랑을 불러 집에 들어갔더니 주머니 안에서 열쇠
가 나오는 황당함 등이 귀여운 애교정도의 증세.
반면 튀김을 하려고 기름을 부어놓고 전화 통화를 하다 집에 불날 뻔 한 경우, 물 끓인다고
가스불 켜놓고 태연하게 나갔다 왔더니 물은 다 달아 주전자가 타서 온 집안이 시커먼 연기
로 뒤 덮혀 있었던 경우 등은 섬뜻한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우리 주부들도 건망증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어 봐야 할 것 같다.
건망증은 질병 아닌 단순 증상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년서 감퇴하기 시작하여 일시적인 기억력의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뇌세포의 감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릿속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차단하는 수단으로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뇌의 기질적인 장애에 의한 건망증을 제외하고는 일회적인 현상이거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기억력 감퇴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기력증처럼 단순한 증상일 뿐 병은 아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에 잘 생기며 특히 여성에게서 심하다.
◇건망증의 발생원인= 복잡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및 긴장감으로 뇌가 복잡할
때, 우울 불안한 기분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생각을 집중했을 때, 몸이 피로한 상태일 때,
특정한 생각이나 사건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을 때, 수면 부족, 불규칙적 활동, 비타민 결
핍, 지속적인 흡연 커피 음주(특히 술은 뇌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등 으로 인해 건망증이 많이 생긴다.
◇건망증의 치료=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약물은 아직 없으며 건망증을 일으킨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치유가 가능할 수 있다. 또 건망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
엇보다 반복적인 기억훈련을 통한 기억력 보존이다.
건망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메모를 습관화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
□뇌 전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머리를 쓰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세상일에 관심을 갖는다.
□내기정도의 바둑이나 장기 화투도 권장할 만 하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 담배를 억제한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
□필요할 때마다 메모를 하여 기록을 남기는 방법도 좋다.
펼쳐질 것이고 삼삼오오 짝지어 거리를 거니는 연인들의 젊음이 나이든 이로 하여금 부러움도 살 것이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하는 주부 이미영(37·송정동)씨. 아이 둘 키우며 청춘이 다 가버
리지나 않았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봄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밥만 먹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봄을 느끼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텅 빈 집안에서 노는 사람이 집안 일이나 해야지라는 심정으로 이곳 저곳 분주히 쓸고 닦는
다.
요즘 이씨의 생활에서 제일 큰 문제는 삼십대 중반을 넘기면서 늘어만 가는 건망증. 매일
열쇠 찾으랴, 전화기 찾으랴 정신이 없다. 심지어 아이의 학교 준비물을 정성껏 만들어 놓고 다음날 어디 두었는지를 몰라 손에 쥐어 보내지 못하는가 하면 자기 집 전화번호조차 생각이 나질 않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따금 차에 시동을 걸어둔 채 문을 잠그고 내려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야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이런 주부 건망증이 어디 이미영씨만의 고민이겠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를 낳은 주부라면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일. 건망증으로 인한 웃지 못할 각종 이야기들이 많다.
가장 흔한 이야기가 전화기가 없어 사방을 뒤지는 데 냉장고나 목욕탕 안에서 찾은 일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차비가 없어 당황했더니 친구 집에 있더라, 외출했
다 집에 왔는데 열쇠가 없어 회사에 있는 신랑을 불러 집에 들어갔더니 주머니 안에서 열쇠
가 나오는 황당함 등이 귀여운 애교정도의 증세.
반면 튀김을 하려고 기름을 부어놓고 전화 통화를 하다 집에 불날 뻔 한 경우, 물 끓인다고
가스불 켜놓고 태연하게 나갔다 왔더니 물은 다 달아 주전자가 타서 온 집안이 시커먼 연기
로 뒤 덮혀 있었던 경우 등은 섬뜻한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우리 주부들도 건망증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어 봐야 할 것 같다.
건망증은 질병 아닌 단순 증상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년서 감퇴하기 시작하여 일시적인 기억력의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뇌세포의 감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릿속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차단하는 수단으로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뇌의 기질적인 장애에 의한 건망증을 제외하고는 일회적인 현상이거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기억력 감퇴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기력증처럼 단순한 증상일 뿐 병은 아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에 잘 생기며 특히 여성에게서 심하다.
◇건망증의 발생원인= 복잡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및 긴장감으로 뇌가 복잡할
때, 우울 불안한 기분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생각을 집중했을 때, 몸이 피로한 상태일 때,
특정한 생각이나 사건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을 때, 수면 부족, 불규칙적 활동, 비타민 결
핍, 지속적인 흡연 커피 음주(특히 술은 뇌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등 으로 인해 건망증이 많이 생긴다.
◇건망증의 치료=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약물은 아직 없으며 건망증을 일으킨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치유가 가능할 수 있다. 또 건망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
엇보다 반복적인 기억훈련을 통한 기억력 보존이다.
건망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메모를 습관화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
□뇌 전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머리를 쓰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세상일에 관심을 갖는다.
□내기정도의 바둑이나 장기 화투도 권장할 만 하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 담배를 억제한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그리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
□필요할 때마다 메모를 하여 기록을 남기는 방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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