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족해체 경향 심화

이혼증가율 12.5% 늘어 사상 최고

지역내일 2002-04-01 (수정 2002-04-02 오후 4:45:03)
이혼율은 높아지는 반면 혼인율은 점점 낮아져 서울시내 가정의 가족해체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혼증가율이 전년대비 12.5%나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혼인율은 전년대비 4.2%가 감소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이혼건수는 13만5000건으로 하루평균 370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인은 32만100건으로 하루평균 877쌍이 결혼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재혼, 30세이상 결혼을 비롯, 황혼이혼, 총각과 재혼녀부부, 연하남과 연상녀 부부 등이 증가추세에 있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같이 최근 이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자기중심적인 삶의 지향과 부부불화 및 경제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가족교육 등 가족해체 예방 및 건전가정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가정의 전화(322-2780)’ 및 ‘사이버상담실(women.seoul.go.kr)’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여성발전기금을 통한 민간협력사업으로 건전가정을 육성하고 보호가 필요한 가정 및 장애아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여성플라자’를 통해 가족해체 예방 및 가족복지 증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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