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의원 "시민뜻 최대반영 매각작업 신중해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보유하다가 지난 2월 금융위원회로 전입된 대우조선해양 주식 17.15%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손병두 사무국장으로부터 “금융위원회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현물로 전입된 대우조선해양 주식 17.15%에 대해, 공적자금 조기 회수 차원에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대면보고를 받았다.
금융위원회가 보유한 17.15% 지분 매각을 위한 보고자료에 의하면 ▲경쟁입찰을 통한 공동매각 ▲단독 경쟁입찰 매각 ▲블록세일 매각 등이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적정 매수자 확보가 어려워져 회수시기는 지연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현재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31.46%)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영권 이양과 같은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김한표 의원은 “거제의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매각할 때, 거제시민들과 대우조선 임직원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며 “조급하게 주식을 매각하는 것보다, 향후 2014년부터 상승세로 접어들 조선산업을 대비해 경쟁력있고 투자여력이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및 구축함 등을 건조하므로 방위사업법 및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제한이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식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며 “상장주식인 만큼 주가 영향 소지 등을 감한, 매각 일정 등 향후 매각 작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7월중에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8월에는 매각여건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매각할 지분은 17.15%로 현재 가 2만5000원 기준으로 약 8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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