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체면 구긴 전북도의회

의원실 냉방기 설치 … 의장단은 취소, 운영위는 강행

지역내일 2013-06-25
전북도의회가 의원실 에어컨 설치를 놓고 갈짓자 행보를 보여 빈축을 샀다. 여론을 의식한 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삭감을 결정 했지만 3일 후에 열린 의회 운영위원회는 설치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2013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도의원 사무실 냉난방기 설치 예산으로 1억5000만원을 포함 시켰다. 모든 의원실과 상임위원장실 등 냉난방기 39대를 설치하는 계획이다.
전북도 청사와 도의회 청사는 중앙집중식 냉난방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가동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의회동 건물의 경우 유리 천정에 바람길이 막혀 ''온실효과''가 심하다는 불만이 줄곧 제기돼왔다. 그러나 도청 공무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도 비슷한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실에만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지난 11일 간담회를 열고 관련 예산을 삭감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장단의 약속은 3일만에 공수표가 됐다. 14일 열린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추경예산안 가운데 냉방기 설치를 공식화했다. 냉난방기 겸용 기기를 냉방기로 바꿔 5560만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절충 한 것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중앙공급 방식은 비어있는 의원실에도 가동 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의장단의 삭감의지가 있었지만 운영위원회는 다른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도의회는 오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냉방기 설치 예산 등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한편, 전북도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온도 30도 이상(실내온도 28도 이상)일 때만 중앙집중 냉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원전 파동 등이 발생한 올해는 외부온도가 30도를 넘기기도 했지만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