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둔 자투리땅, 나무 심어 `푸른 쉼터''로
올 들어 28곳 2만7천 그루 심어 … 주민신청 접수 中
중구 영주1동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는 모습
부산시내 곳곳에 버려지다시피 했던 자투리땅이 속속 푸른 쉼터로 변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던 조그만 공간들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녹지로 변해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도심 자투리땅 녹화사업''을 시작했다. 대규모 녹지 조성뿐만 아니라 곳곳에 버려진 조그만 공간에도 지역주민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시를 푸르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 주민들이 자투리땅을 찾아 나무 심기를 해당 자치구·군 녹지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공무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후 심을 나무 등을 지원한다.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꾼다.
부산시는 `도심 자투리땅 녹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16개 구·군 자투리땅 31곳 5천430㎡를 푸른 쉼터로 바꿨다. 이 곳에 2억6천600만원을 들여 주민들과 함께 매화·산수유·대추·감·팽나무 등 나무 45종 2만5천632그루를 심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동구 안창마을 등 28곳 1만1천㎡에 2억원을 들여 감나무를 비롯한 유실수와 조경수 12종 2만7천여 그루를 심었다. 주민 신청을 계속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내버려진 땅을 푸르게 가꿔 주민들이 정겨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의:녹지정책과(888-4215)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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