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감성 자극하는 ‘학교 오케스트라’

악기 연주로 집중력 좋아지고 스트레스 적어져

학업성적 향상은 기본 학교폭력 예방효과까지

지역내일 2013-05-20

‘국영수’만 중요시하는 엄마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엄마다. 내 아이를 정말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의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아이의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악기 연주다. 악기 연주는 내 아이의 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자극해 공부하는 머리로 만들어준다. 실제로 악기를 배우다보면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감정이 차분해지며 긍정적인 정서를 갖게 된다.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악기 수업을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초중고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전국적으로 학교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다. 인천 동부교육청 관내에는 음악중점학교인 연수중학교를 비롯해 만수여자중학교, 석정초등학교, 논현초등학교, 송천초등학교, 신송초등학교 등에 교내 오케스트라가 결성돼 활동중이다.  

신송초, 국악오케스트라 ‘국악울림마당’
인천신송초등학교(교장 심장섭)는 지난 5월 10일 신송 국악 오케스트라 ‘국악울림마당’의 창단식과 개관식을 개최했다.
신송 국악 오케스트라 ‘국악울림마당’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 학교 측은 지난 4월 22일부터 음악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해 연주실과 악기보관실을 만들었으며, 악기별로 맞춤식 장을 제작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주에 필요한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피리, 타악기 등 국악기를 구입하고 오케스트라 운영을 맡을 나인코리아와 MOU를 맺어 전공악기 강사 6명, 오케스트라 지휘자, 관리교사를 선정했다. 또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실시하여 단원 53명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악기개별레슨 시간 및 오케스트라 합주레슨 시간에 민요를 통해 장단과 가락을 익히며 우리전통음악에 대하여 배우게 된다. 또, 방학을 이용해 집중 캠프를 운영하고 12월에는 제1회 국악오케스트라단 정기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논현초, ‘드림트리(Dream Tree)’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인천논현초등학교(교장 전광용)는 ‘드림트리(Dream Tree)’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함께 운영한다. ‘드림트리(Dream Tree)’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지난 2010년 결성돼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었으며, 꾸준히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신규 단원을 계속 충원하면서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 또, 여름방학 때는 2박 3일 동안 음악캠프를 진행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연말에는 단원들의 가족과 친지, 지역주민을 초대하는 정기연주회를 진행하면서 교내외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논현초 관계자는 “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활동을 하다 보면 시간을 뺏겨 공부에 방해될 것 같지만 실제 아이들이 단원활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집중력이 좋아져 학업성적이 향상됐다”며 “서로 협동하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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