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
셔틀콕에 가족의 행복과 나의 건강을 싣고
친목과 실력을 겸비한 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
무얼 해도 좋은 오월이지만 살랑거리는 바람에 땀에 젖은 머리를 흩날릴 때의 기분은 이때쯤이 최고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해가 지고 으슥할 즈음 우아·호성동 지역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하루를 마감하는 곳이 있다. 하루도 땀을 흘리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이름하여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회장 이청우) 회원들이다.
우아배드민턴 클럽, 친목과 실력은 선택 아닌 필수!
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이하 우아클럽)은 총회원 60여명에 매일 활동하는 회원이 30여명 이나 되는 전주시에서는 제법 큰 배드민턴 동호회이다.
우아클럽은 전회원이 한마음 한뜻을 가지고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클럽이다. 그들은 호성동 경마장 사거리 전주우아중학교 체육관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배드민턴을 즐긴다. 우아클럽은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배드민턴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는 클럽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아클럽의 가입 조건은 “좋은 사람”이다.
이회장은 “아무리 선후배 끼리 사이가 좋아도 배드민턴은 주먹구구식으로 배워서 안됩니다. 그럼 동네 배드민턴이랑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등록과 동시에 실력과 지도력을 겸비한 코치를 통하여 배드민턴의 기본자세를 최소 6개월 이상은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클럽 수가 전북도 70개 전주 48개. 이렇듯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메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주지역 사람들의 배드민턴 사랑은 그칠 줄 모르고 무한질주다. 그중 호성동에만 무려 4개의 클럽이 있으며, 우아클럽은 친목과 함께 각 대회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실력까지 겸비한 클럽이라 하겠다.
배드민턴 예찬론자 이회장이 말하는 배드민턴의 장점
대부분의 동호회 활동이 직장인 위주라 주말을 이용해 활동을 한다. 그래서 일주일중 어쩌다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을 홀로 즐기게 돼 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그래서 결국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골프나 등산은 피하고 평일에 할 수 있는 배드민턴을 선택하게 되었다.
“평일에 운동을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술을 덜 먹게 되어 저에게도 좋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가족들도 좋아해요. 또 장비값은 본인의 처지에 맞게 구입을 하면 되고 특히 셔틀콕은 1타에 12,000원(10개)정도이며, 1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게임비 지출 등도 없어 ‘배드민턴이 장비값이 많이 들어간다’는 소문과는 영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이청우 회장 그가 말하는 배드민턴의 장점은 첫째, 집 가까이에서 할 수 있어 좋다. 가까운 곳에 배드민턴 클럽이 거의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땀 흘리며 매일 운동할 수 있다.
둘째, 배드민턴은 시간대비 운동량이 아주 많은 운동이다. 그래서 조금만 열심히 하면 10키로는 그냥 뺄 수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친목도모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다면 S라인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셋째, 날씨와 장소, 시간규제를 크게 받지 않는다. 특히 여러명이 좁은 곳에서도 운동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을 때 아무데서나 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배드민턴, 아이들 집중력은 물론 부부애에도 한몫!
우아클럽은 60~70프로가 부부회원일 정도로 유난히 부부회원이 많다. 배드민턴에 입문한지 7년차인 김순금씨는 “아이들이 다 커서 나가있는 상황이라 둘만 집에 있으면 적적해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부애가 더욱 더 돈독해 지는 것 같아 좋아요. 무엇보다 나이 들어 같은 취미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배드민턴’이라는 공동화제가 생겨 대화가 훨씬 부드럽게 오가요”라고 말한다.
부부회원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들과 함께 하는 회원들이 많다. 이회장은 “처음엔 부모를 따라와서 눈으로만 배드민턴을 즐기던 아이들이 하나 둘 배드민턴에 매료되어 배드민턴을 배우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또 초등때부터 취미생활로 혹 체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지요. 에너지가 넘쳐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그 에너지를 좀 빼주면 학습태도가 좋아지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 배드민턴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나의 몸과 가족의 행복까지 챙길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비오듯 땀 흘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리운 이 계절, 운동하기 참 좋은 오월이구나!
가입문의 : 010-9935-0001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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