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양육수당은 차상위 계층의 0~2세 아동에게만 지급됐다가 이달부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0~5세의 모든 아동으로 확대되면서 0~1세의 어린이집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영유아 보육·양육 지원 현황’에 따르면 이달 중 부모가 어린이집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신청한 0~5세 영유아는 13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147만5000명보다 11만1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0세 아동은 지난 1월 18만4000명이 어린이집을 이용했지만 이달엔 7만5000명에 그쳤다. 두 달 만에 10만 명 이상 감소했다. 1세의 경우도 지난 1월 32만3000명에서 이달 27만2000명으로 5만 명 이상이 줄었다. 반면에 2~5세는 어린이집 이용이 늘어났다.
이런 결과는 부모들이 보육료 지원보다 양육수당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육료는 어린이집으로 바로 들어가지만 양육수당은 부모의 통장으로 받는다. 특히 0세 아동은 양육수당이 20만원, 1세는 15만원으로 2~5세(10만원)보다 금액이 많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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