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전주 전북대학교 정문. 코트 차림의 중년 인사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봉투를 건넨다. 봉투 안엔 떡과 우유가 들어있었다. 어리둥절 한 학생 뒤로 한 학생이 낯익은 인사를 보내자, 떡을 건넨 이가 총장인 줄 알아본다.
전북대 ''떡 나눔'' 행사가 화제다. 3년 전부터 새 학기와 시험기간에 서거석 총장이 떡과 간식을 들고 학생들을 찾아간다. 개강일엔 학교 정문에서, 시험기간엔 도서관을 찾는다. 얼굴을 익힌 학생들은 학교측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현장 민원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5일 한 시간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서 총장은 강의실로 달려갔다. 오전 10시 취업교과목 수업이 열리는 첫 강의를 서 총장이 맡았기 때문이다. 이날 서 총장은 ''도전과 열정''이란 주제의 특강을 준비 했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서 총은 3월 한달간 매주 강단에 선다. 대학본부를 통해 접수되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서다.
서 총장은 "상대가 편해야 속 깊은 대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자주 만나고 대화 하면서 학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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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떡 나눔'' 행사가 화제다. 3년 전부터 새 학기와 시험기간에 서거석 총장이 떡과 간식을 들고 학생들을 찾아간다. 개강일엔 학교 정문에서, 시험기간엔 도서관을 찾는다. 얼굴을 익힌 학생들은 학교측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현장 민원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5일 한 시간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서 총장은 강의실로 달려갔다. 오전 10시 취업교과목 수업이 열리는 첫 강의를 서 총장이 맡았기 때문이다. 이날 서 총장은 ''도전과 열정''이란 주제의 특강을 준비 했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서 총은 3월 한달간 매주 강단에 선다. 대학본부를 통해 접수되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서다.
서 총장은 "상대가 편해야 속 깊은 대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자주 만나고 대화 하면서 학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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