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심심하겠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연수구 동춘동에 자리한 인천연성초등학교 아이들은 방학 때도 심심할 틈이 없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여기 저기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가 보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성초교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논다. 교내 아리솔 도서관의 독서 교실과 교내 영어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전혀 필요 없는 무료 행사다.
아리솔 도서관, 주5일 독서 프로그램 운영
인천연성초등학교(교장 반인숙) 아리솔 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나만의 이야기 만들기, 화요일은 영화 상영, 수요일은 스토리텔링, 목요일은 책 만들기, 금요일은 책 속 책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기존의 지루하고 따분한 도서관을 벗어나 재미있고 신나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단연 책 만들기이다. 네모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마름모꼴을 연결한 신기한 모양의 속담 풀이 책, 휴대폰을 쏙 빼 닮은 휴대폰 책 등을 만들면서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은 즐거워했다.
저학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프로그램은 ‘책 속 책 찾기’,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힌트를 풀어가며 책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책을 찾는 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큰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한국의 전래동화 중심의 스토리텔링과 ‘설날’, ‘친구’를 주제로 짧은 이야기 쓰기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김혜미 사서 선생님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 있는 독서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어린들과 더욱더 친근한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밌게 배우는 게 진짜 영어
지난 1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연성초교는 3~6학년을 대상으로 교내 연성 영어 캠프를 운영했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직접 요리사가 되어 ‘Pop cakes’를 만들고, ‘coffee filter flowers’ 활동을 통해 커피여과지로 꽃을 만드는 활동도 했다. 또 초콜릿 교환 쿠폰이 있는 곳에 관한 영어를 해석하여 쿠폰을 찾는 ‘sweets hunter’, 아이들이 각자 다른 심리 테스트지와 테스트 결과지를 이해 한 후 ‘fortune teller’가 되어 서로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에도 학생 스스로 겨울 영어캠프동안 찍은 사진을 참고로 해서 영자신문을 쓰고 함께 읽으며 영어작문과도 친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5, 6학년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해리포터’ 영화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실제로 소금과 얼음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으며, 해리포터에 나오는 등장인물처럼 마법쥬스, 마법 지팡이 등을 만들며 다양한 어휘를 공부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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