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공부를 머리로만?

지역내일 2013-01-18

아이들을 진료실에서 보며 가장 딱한 것은 지쳐있음을 보는 게 아닐까 싶다. 공부에 지치고, 수면부족에 지치고, 거기에 사춘기의 정서적 불안감에 힘들어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충분하기 어려운 수면시간이라도 양질의 수면을 도와줄 수 있다면, 적어도 하는 만큼의 성과를 가질 수 있게 학습능력을 올리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사춘기 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충동적 정서를 관리해줄 수 있다면, 특히 여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변비나 생리통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닥터로서 병이 아니면서도 힘든 상황을 겪는 아이들을 생활 속에서 도움을 주고자 닥터고 웰빙하우스를 오픈해 온-오프라인에서 생활과 건강, 영양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공부의 주최는 학생 본인임을 이해시켜주려면 어찌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공부는 학원이나 아무리 유능한 선생님, 책이 아니라 학생 본인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고 학교, 학원, 좋은 책을 훌륭하게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은 그 공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아무리 명차라 해도 1차적 관리는 그 엔진을 활성화시켜주고, 엔진의 특성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차에 맞는 양질의 고급 가솔린이 들어가야 하고, 엔진 오일이 주어져야만 하는 게 기본중 기본이 될 것이다.


공부도 아무리 명석한 두뇌활동의 기본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할 것이다. 가솔린 엔진에 경유를 넣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공부에서도 본인의 특성, 영양과 식습관 등을 고려한 식단과 영양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부를 위한 가장 기본적 조건은 ①양질의 수면 ②나에 맞는 영양과 식단 ③학습능력과 특성에 따른 관리 ④사춘기의 충동성관리 ⑤ 생리통이나 변비 등 흔한 생활 속 힘든 상황에 대한 도움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어야할 것이다.

닥터고몰
고시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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