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바뀌는 부천교육 현주소
부천형 혁신학교 ‘미래학교’ 문 연다
교육기관 만 3세까지 무상급식 확대… 유아 종일반 방과후교육비 지원
해가 바뀌면서 새 정부출범과 함께 2013년 부천시 교육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올해부터 부천시 유아들은 학비뿐만 아니라 점심식사도 무상지원 받는다. 또 경기도 혁신학교 스타일을 부천시 교육실정에 맞춘 미래학교도 출범한다.
유아부터 중고등까지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천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업방식개선하고 학부모참여 넓힌 ‘미래학교’ 첫 시도
경기도 혁신학교를 부천시내 학교 실정에 맞춘 ‘미래학교’가 올해부터 문을 연다.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시는 부천 공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부천 미래학교 10개교를 선정했다.
오는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미래학교는 초등 5개교(복사초, 부천부흥초, 석천초, 심곡초, 심원초), 중등 3개교(덕산중, 부천부흥중, 원미중), 고등 2개교(송내고, 심원고)이다.
부천시교육지원청과 부천시는 지난 2012년 11월 부천 미래학교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21교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을 통한 현장 실사를 통해 심사를 시행한 바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문명란 장학사는 “부천 미래학교는 혁신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교육공동체의 혁신교육 확산 열망에 부응한 새로운 학교를 운영하고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선정한 미래학교에서는 지역 학생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예산지원에 따른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특히 창의지성교육과정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형성, 학부모학교참여, 지역사회관련 사업 등이 추진과제이다. 기간은 2013년부터 2년간 운영한다. 또 연차적으로 혁신학교처럼 학교 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보육과 교육비 지원하고 부천유아들은 무상급식 실시
부천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만 5세에 해당하던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만 3세까지도 연 200일을 기준으로 급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치원 정규과정 이외 종일반을 이용하는 유아들은 방과후과정에 따른 교육비도 지원받는다.
부천시교육지원청 강경희 장학사는 “종일반을 다니는 유아들이 방과후 과정을 신청할 경우 사립유치원은 7만원을, 공립유치원은 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과거 특기적성에 해당하는 특별수업인 특성화과정은 수익자 부담으로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은 해당 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자 지난 7일 공·사립교사 5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령별 3~5세 누리과정 집합연수를 열고 3월 개학과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부모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의 유아에 보육료와 유아학비를 지원한다. 또 정부는 3~5세 보육료 단가를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해 부모들의 보육료 추가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만 3~4세 유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소득하위 70% 이하 가정에 일부 금액을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유아학비·보육료 지원을 만 3~5세 모두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 확대 지원하게 되었다.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3~4세 확대
2013년 3월부터 만 3~4세 유아에게도 만 5세와 같이 누리과정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 방식은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으로 통합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한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5세 누리과정’이 올해 3월부터 만 3~5세 모든 어린이에게 확대 적용됨에 따라 해당 유아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어느 기관에 다녀도 공통의 보육·교육과정을 제공받게 되었다.
누리과정은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해 유아 단계에서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생애 초기 출발점 평등을 보장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누리과정은 초등학교 교육과정, 0~2세 표준보육과정과 연계해 만 3~5세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기초소양, 창의·인성 내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영역은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로 구성한다.
부천시교육지원청 측은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은 특히 최근 들어 인성교육과 관련해 유아들의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돕도록 했다. 기본생활습관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었음을 참고하면 좋다”고 말했다.
무인발급기 학교증명민원 신청 늘고 수능 개편
학교관련 증명민원을 무인민원발급기로 신청할 수 있는 종류가 확대된다. 따라서 기존 학교증명민원을 무인발급기로 신청 가능한 종류는 8종에서 15종으로 늘어났다. 종류는 제적증명 등 7종이 추가된다.
또 지금까지 학교에서 처리하던 초·중·고 학생 교육비 신청 접수를 2013년 2월부터는 읍·면·동 거주지 주민센터로 접수한다. 이밖에도 7월부터 민법상 성년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만 19세가 되면 부모동의 없이 결혼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미 선거권자 기준이 만 19세인 것과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한 개정이다.
9월부터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초·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시험은 임용시험 예정일 5년 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에 실시된 것만 인정한다.
2011년에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개편안에 따른 수능을 보게된다. 수능시험 개편방안 주요 내용은 국어·수학·영어의 A·B형 수준별 시험 제공, 사회·과학탐구의 최대 선택과목수 3과목에서 2과목 축소, 직업탐구 17개 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통합 등이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영역에는 A·B형 수준별 시험을 도입해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또한 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를 줄여 사회·과학탐구는 2과목, 직업탐구는 1개로 축소한다. 제2외국어 영역에 베트남어가 포함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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