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나이에 수능에서 첫 실패를 경험하고 패배감으로 자신감을 상실한 학생들이 많다. 성공적인 재수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강해야 하며 흔들림 없는 마음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역할도 재수성공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6, 9월 모의평가 시험보다 수능시험의 점수가 많이 하락하여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지원하지 못한 학생들이다. 또는 아예 대학지원을 할 수 없는 정도의 실망스런 점수가 나온 경우다. 재수를 결심하면 학생들의 마음은 무겁겠지만 부모님의 마음도 무척이나 안타깝고 무거우니 온 집안의 분위기가 억눌려 있을 수밖에 없다.
자녀의 재수 성공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같지만 대처하는 부모님의 방식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우리아이의 재수성공을 보장하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철학이 있는 부모가 되어야
철학이 있을 때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기죽지 않고 신념에 따라 자녀를 교육할 수 있다. 옆집아이가 서울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덩달아 함께 보내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 고액과외를 하는 등 부산을 떠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보다는 밝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는 아이, 마음이 따뜻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정신력과 마음가짐은 가정에서부터 근본적으로 키워나가야 전체학생들이 함께하는 조직문화에서 적응하고 버텨나갈 수 있다. 학생들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필요한 공부만 요구했지 ‘뇌를 움직이는 일관된 방향’ 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자녀와의 대화 속에서 아이의 힘겨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응원해주는 부모의 따뜻한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자녀를 패배자로 취급하거나 다른 자녀와 비교하면 안된다. 또 잘못된 입시사례에 현혹되어 학생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거나 자녀에게 자신의 꿈을 투영하여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학생은 목표에 대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학생의 목표가 부모님의 목표치보다 낮은 경우가 많은데 학생은 이미 자신의 성적과 현 위치를 깨닫고 보다 쉬운 목표설정을 한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목표설정에서 부모님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녀의 목표치를 인정하고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한다. 학생들의 성적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 자녀는 부모가 간섭하고 얘기하지 않아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여 달려가게 된다.
세 번째, 학원의 담임과 친구가 되는 부모님이 돼야 한다. 이제 부모인 내가 직접 내 아이를 컨트롤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학생들의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일임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담임에게 먼저 얘기하고, 담임은 아이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학생과 상담 시 부모님의 생각을 담임이 생각하는 것처럼 얘기하여 학생과의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보다 현명방법이다. 부모님께서 잘해보고자 요구하는 여러 가지 전달과정에서 감정을 토해내기 쉽다. 그러면 자녀와의 마찰이 커질 우려가 있고 자녀는 결국 입을 닫아 버린다. 결국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를 찾게 되고 미성숙한 친구들과의 관계로 인해 재수를 실패로 이끄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처럼 세심하고 꼼꼼하게 학생을 관리를 해주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담임과 친구처럼 우리아이의 장단점을 편하게 얘기해야 한다. 담임은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생활 관리와 성적관리를 함께해 나갈 때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편협하고 이기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두뇌의 3%도 제대로 쓸 수 없다. 자녀의 꿈이 의사라면 “넌 앞으로 세상을 구하는 의사가 될 것이다” 자녀의 꿈이 경제학자라면 “넌 대한민국 경제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경제학자가 될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격려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의 믿음을 자녀에게 수시로 전해야한다.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줄 것이고, 나머지는 우리아이의 잠재력이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
김명범 원장
이투스 일산청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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