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머리로 한다?

지역내일 2013-01-10

두뇌활동은 기본적 체력과 수면에 의해 그 질적 활동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영양과잉이나 부족이 아닌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같은 시간을 잔다 해도 그 수면의 질적 수준에 따라 피로도에 차이를 가지게 된다.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력이었을 것이다. 끊임없이 물살을 가르며 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박태환 선수도 단지 수영만을 잘하는 것이 아닌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체력을 가졌기에 세계적 선수대열에 들었듯이 공부에서도 체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의 선택은 한 곳이라도 더 학원을 찾고, 이동하면서 운동은 고사하고 먹는 시간마저도 아까워함을 보면 안타까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닥터고 몰과 함께 운영 중인‘고시환클리닉’을 내원하는 아이들에서 비타민D 부족은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소견이 돼버렸다. 오히려, 부족에 대한 인식을 하고 병원을 찾아주는 정도의 인식을 가지신 부모님이 있음이 다행스럽다 할 정도로, 영양이나 건강에 대한 인식은 높지를 못함이 안타까움을 준다. 

수면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항상 피곤함을 보이는 아이, 아침마다 전쟁을 하 듯이 깨우고, 힘들어 흐느적거리는 아이를 내몰 듯 학교로 학원으로 보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 차라리 시한폭탄이라면 언제 터질지라도 알 텐데, 불현듯이 충동적으로 터지는 아이의 심리적 변화, 공부에 매달려 있으면서도 앉아있는 시간만 길뿐 집중해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아이나, 매달 생리통으로 힘들어 하는 여학생들 등 아이들은 참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음이 안쓰럽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체력과 여건상 많은 시간을 자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같은 시간을 자도 양질의 깊은 수면을 도와주고, 사춘기의 변화무쌍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줄여주고, 충동성을 다스려줄 수 있다면, 생리통을 관리하여 줄 수 있다면,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러한 것들은 십대 아이들의 생리적 소견의 일부이고, 학창시절 겪어야 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지만, 생활 속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어야겠다. 문제는 도움의 방법은 개인마다 식습관이 다르고, 생활패턴이 다르고, 건강과 에너지 대사율 등 개인적 조건이 모두 다 다르기에 일괄적 방법이 아닌, 개인의 특성에 맞춘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 

닥터고 몰 대표 
의학박사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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