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크로마하프, 기타강습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자''

지역내일 2002-01-16
어릴 적 자신의 꿈을 현실적으로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었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현실적인 삶에 여유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지.
세상사람들의 성공의 잣대인 물질적인 부로 따질 수 없는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 그는 바로 하모니카 기타 크로마하프 강사 양동인씨로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룬 행복한 사람이다.
30여년 전 양동인씨는 지독히도 노래를 못 부르는 음치였다고 한다. 학창시절 가창시험이 늘 고민이었다는 그는 우연히 하모니카를 손에 넣게 되면서 그 이후 30여 년의 인생을 바꾸어 놓게 되었다고. 비록 노래는 못하지만 음악을 무척 좋아했던 그로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하모니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손에 속 들어오면서 불기만 하면 소리가 나는 쉬운 악기로 처음엔 그저 손쉽게 불 수 있었지만 그이가 배우고 싶어하는 만큼 교사도 교재도 마땅치 않은 시절이었다. 하모니카로 완벽한 음을 표현하고 싶은 꿈도 커갔지만 그도 평범한 사회의 일원이 되면서 자연 하모니카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늘 그의 가슴속에 있던 하모니카에 대한 미련은 버릴 수 없어 결혼 후 기독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입학하여 전문적 수업을 받았다.
그 이후에 그가 도전한 일은 당연히 음악강사의 길,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어릴 적 자신의 꿈을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일을 시작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하모니카라면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깨는 것도 그렇고 또 배우려는 학생도 건성으로 진지하지 않기 일쑤였다고.
하지만 이제 하모니카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음을 넘나들며 무한한 음악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는지 인정받고 있는 것이 그이가 음악강사로서 인내해온 몇 년의 시간동안 이루어 낸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그의 남은 꿈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현장에서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제대로 된 하모니카 교재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초·중·고 교과서를 비롯해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교재들과 하모니카로 연주할 수 있는 많은 곡들을 수집 편곡하고 있는 일이다. 현재 주엽초등학교과 홀트학교에서 3년째 하모니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YMCA 강사, 예닮 찬양팀의 하모니카 담당, 문산초등학교 기타 강사, 백마중학교 기타강사로 츨강중이고 교회에서 월 1회 정기연주를 하고 있다.
그의 연주 경력은 하모니카만 34년, 클래식 기타 30년, 크로마하프 30년으로 마르카토, 레가토, 스타카토 이외에 독특한 베이스 반주법을 개발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강습하고 있다.
하모니카는 일반적으로 소리의 톤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쉽게 괜찮은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구슬프고 청아한 음에서부터 락이나 블루스, 째즈까지 연주할 수 있는 매력있는 악기로, 크로마하프는 남부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의 민속악기인 찌터(Ziter)를 보다 간편하고 연주하기 쉽게 개발한 악기로 우리에게는 1972년 요들송가수 김홍철에 의해 최초로 알려지면서 36개줄 21개 건반으로 3옥타브의 음역을 가진 배우기 쉽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는 양동인씨.
각 급 학교 특기적성교육 강습외에도 개인강습도 하고 있다. 031-948-3554/ 011-9764-890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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