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 이게 뭐지?

지역내일 2013-01-04

글 싣는 순서
1. 선택형 수능? 이게 뭐지?

2. 이젠 언어가 아니라 국어다!
3. 항상 어렵기만 한 수학, 무엇이 문제인가?
4. 된통 당한 영어! What is to be done?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최근에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수시모집 선발규모 및 입학사정관전형 선발규모를 확대하고,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실시대학 및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반영 대학을 확대하고 2014학년도 선택형 수능도입에 따른 대학별 반영 방법 안내가 주된 내용이었다. 2014학년도에 수능을 치룰 수험생들을 위해 본 기획기사는 4차례에 걸쳐 선택형 수능의 특징과 대학별 반영방법, 과목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선택형 수능은 이전 수능과 무엇이 다른가? 대학별 반영방법은 어떠한가? 이것이 첫 번째 테마이다.


선택형 수능과 이전 수능의 차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수준별 시험(A/B형)으로 도입되며, A형은 이전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이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국·수·영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며, 국어B·수학B 동시선택은 제한한다고 한다. 또한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과탐의 경우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되고 직탐의 경우는 3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되며,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된다고 한다.
변화되는 내용을 과목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국어는 이전 50문항, 80분, 100점 만점에서 45문항, 80분, 100점 만점으로 듣기평가 5문항이 지필평가로 대체되고 전체 문항 수는 축소된다.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을 바탕으로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된다.
수학은 30문항, 100분, 100점 만점으로 변함이 없으며 수리가형이 B형으로, 나형이 A형으로 이름만 변경된다. 주관식 30%(9문항)가 출제되며, A형은 출제범위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며 B형은 수학 Ⅰ, 수학 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이다.
영어는 50문항, 70분, 100점 만점에서 45문항, 70분, 100점 만점으로 문항 수는 5문항 축소되고, 듣기 평가의 비중이 기존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34%→약 50%) 늘어난다. A형은 출제범위가 영어, 영어 Ⅰ이며, B형은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이다.
사회탐구는 11과목 중 3과목 선택가능에서 10과목 중 2과목 선택으로 바뀌었고 과목당 20문항, 30분, 50점 만점인 것은 동일하다. 사회탐구 10과목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이다.
과학탐구는 8과목 3과목 선택가능에서 8과목 중 2과목 선택으로 바뀌었고 과목당 20문항, 30분, 50점 만점인 것은 동일하다. 과학탐구 8과목은 물리 Ⅰ, 물리 Ⅱ, 화학 Ⅰ, 화학 Ⅱ, 지구과학 Ⅰ, 지구과학 Ⅱ, 생명과학 Ⅰ, 생명과학Ⅱ이다.
직업탐구는 17과목 중 3과목 선택에서 5과목 중 1과목 선택으로 바뀌었고, 과목당 20문항, 30분, 50점 만점에서 40문항, 60분, 100점 만점으로 바뀌었다. 직탐 5과목은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이고 최대 선택과목수가 1과목이다.
제2외국어/한문은 8과목 중 1과목 선택에서 9과목 중 1과목 선택으로 바뀌었고 과목당 30문항, 40분, 50점 만점이다. 제2외국어에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되었고, 기존 8과목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한문Ⅰ이다.


대학별 반영방법
이제는 주요대학별 국·영·수 A형/B형 반영방법, 가산점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대교협의 자료를 보자. 표1을 보면 기존에 교차지원이 가능했던 즉 계열에 상관없이 수리가/나형을 모두 반영했던 대학처럼, 대학의 상당수가 수학의 경우 여전히 B형만이 아니라 A형도 반영함을 알 수 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기존 수능에서는 단일 유형에만 응시가 가능했으나, 2014학년도는 A/B형을 모두 반영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산점이다. 표2를 보면 어려운 B형에 응시하는 경우 각각의 과목에 가산점을 5~20%정도, 심하면 30%까지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표1. 국어, 수학, 영어 A/B형 반영 주요 현황

 
표2. 권역별 가산점 현황


도움말 : 강남정일학원 입시평가실장 김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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