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닫힌 마음, ‘예술치료’로 열어주세요”

예술심리치료연구소 ‘공감’

지역내일 2012-12-31


요즘들어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예술심리치료를 이용한다. 예술심리치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문제들을 미술, 음악, 놀이, 연극 등으로 표출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또, 의도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는 성인에게도 좋다.
우리지역에도 예술을 매개로 한 예술심리치료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연극치료사 이주실 선생의 ‘연극교실’등 예술치료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공감’을 소개한다.


창작활동으로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심리치료
예술심리치료연구소 ‘공감’은 심리, 정서, 행동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치료 전문기관이다. 김영준 원장은 “예술심리치료는 미술, 음악, 연극 등의 창작활동을 통해 내면의 자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기 때문에 언어 표현을 넘어서는 효과가 있습니다. 창작과정에서 억눌렸던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을 환기시켜 주고,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예술심리치료의 대상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유아나 학교부적응, 게임중독, 선택적 함묵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부모의 억압에 짓눌린 아이, 어린 시절 부모에게 상처받은 성인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공감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선생님은 모두 7명으로 예술심리치료분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정신과 치료 경력도 탄탄하다. “선생님들 모두 대학에 출강하시고, 치료 경험도 매우 풍부합니다.” 


미술, 음악, 놀이,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공감의 치료 프로그램은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언어치료, 학습치료, 모래놀이치료가 있다. 김영준 원장은 “예를 들어 음악 치료는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만들면서, 내면에 감춰진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또 이를 표출할 수 있게 됩니다. 가사를 바꾸어 보거나 직접 곡을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자기 표현의 기회를 가지게 되지요.”라고 설명한다.
특별프로그램은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교실,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인지교실, 주부 스트레스를 위한 난타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교실, 게임중독치료교실, 소외계층아동을 위한 예술치료교실, 건강한 아동 양육을 위한 부모교육 등이 있다.
사회서비스(바우처)기관으로 선정되어 있어 저소득계층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술치료는 개별 치료가 기본이나, 그룹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주1회, 50분정도 소요된다.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교실’ 인기
공감에서는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대인관계가 어렵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한 아동 및 청소년이다.  “연극치료는 소극적인 성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대통령 링컨,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수줍음을 많이 탔습니다. 소극적인 아이들은 오히려 상상력이 풍부한 창의적인 인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연극치료는 역할극, 게임 등 다양한 기법으로 진행된다.


심리치료의 문턱 낮춰가는 ‘공감’
공감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예방차원의 ‘무료예술치료교실’과 한 달에 한번 ‘무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한 아동 양육을 위한 ‘부모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월 1회로 진행되는 부모교육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상담 및 심리검사 등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미니인터뷰 ‘공감’의 김영준 원장

치료실 넘어 소통의 공간 되고파

최근 심리, 발달 치료 외에 스트레스 관리, 정서 순화, 예방적 차원에서 공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감은 이렇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음악, 미술, 연극, 놀이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접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분들 뿐 아니라 어느 누구나 들러 사랑방처럼 이야기꽃을 피우고, 편히 쉬었다 가셨으면 합니다.


위치 후곡마을 학원가 뉴타운상가 401호
문의 031-919-5575
www.gong-gam.kr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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