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영화는 가장 효과적인 대중교육매체이다. 북한에서 영화의 제작과 상영을 결정하는 것은 흥행여부가 아니라 대중에 대한 교육성이다. 최근 들어 북한의 영화산업은 크게 성장했으며 국제적인 관심까지 끌게 되었다. 또한 서구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사업차 북한을 방문하는 영화사 관계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최근에 제작된 영화는 국가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조명한‘험한 행진’이라는 영화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영화에 관한 책을 낼 정도로 광적인 영화 팬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현장 지도를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영화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산업의 국제부문을 맡고 있는 김만석씨는 영화는 대중들에게 지도자들의 혁명이념을 교육하고 또한 이를 수행하게 하는 중요한 교육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진출해 있는 프랑스 영화사인 레스 필름 드라페린의 씨리 리바씨는 북한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임금의 고급인력이라면서 이로 인해 가장 영화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라인 북한에 많은 외국 회사들이 북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 보호가 끝난 타고르의 작품들
인도와 파키스탄 출판업자들은 최근 저작권법에 의한 제한이 끝난 위대한 시인 레빈드라나스 타고르의 작품들을 여러 가지 언어들로 번역하여 출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저작권 보호법에 의해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이 타고르의 작품들에 대한 출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은 타고르가 1913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과 그의 친구들이 낸 기부금으로 세워졌다. 인도 정부는 2001년까지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이 신청한 타고르 작품에 대한 독점권의 연장을 거부했다.
캘커타에서 가장 큰 출판사인 아난다 출판사의 사장인 바델 바슈씨에 의하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타고르는 인도에서 종교와 계층에 상관없이 가장 인기있는 시인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올해 타고르의 시집과 해설집을 출판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비말이라면서 밝히기를 꺼려했다. 한편 타고르 시의 아랍이나 인도네시아 히브루어 판도 출판할 계획 중에 있다. 또한 1971년 많은 자유주의자들이 타고르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르면서 파키스탄의 군대와 맞서 싸운 방글라데시에서도 유사한 계획들이 수립중에 있다.
비스바브하라티 대학은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까지 이 대학의 가장 큰 수입원을 타고르의 작품들에 대한 인세였는데 이제 그 수입원이 사라질 형편이다. 반면 작가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작가들은 타고르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이 해제됨에 따라 타고르의 시가 보다 대중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벵골인들에게 타고르는 세익스피어가 영국인들에게 주는 의미 이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타고르의 시를 국가로 사용할 정도이다. 타고르가 죽은지 6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들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
올해 47살인 마고 카메론씨는 12년전 액체 실리콘을 입술에 주입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액체 실리콘을 입술에 주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그녀는 당시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그녀는 입술이 너무 얇았기 때문에 항상 화장을 할 때면 입술을 두껍게 보이게 하기 위해 립라이너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녀의 약혼자가 결혼 선물로 입술에 콜라겐을 주입하는 치료 비용을 대주겠다고 해 당시 가장 유명한 병원가인 런던의 할리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지 6개월 후 그녀는 매월 한 번씩 입술에 굵은 주사바늘을 찌르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더군다나 외형상으로도 전혀 나아진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다. 그리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영구적인 방법으로 입술에 실리콘을 삽입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의사는 실리콘이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허가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여 주지 않았다. 당시 의사가 말해 준 내용은 실리콘을 주입할 경우 얼굴이 주름이 질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늙어 보일 수도 있지만 대신 매력적인 입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후 두 달이 지나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전까지만 해도 활력이 넘치던 그녀는 쉽사리 피곤해지곤 했다. 급기야 결혼식을 연기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의사들도 그녀의 병을 치료하지 못하였으며 그녀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수년 동안 그녀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심한 관절염과 식욕감퇴 탈모 증상 등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다 미국에 있으면서 실리콘 주입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실리콘에 대한 신체의 면역 작용으로 그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실리콘이 그녀의 건강악화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전에 이미 많은 의사들이 실리콘이 신체의 면역 시스템에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실리콘 때문에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그녀는 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유명한 병원들이 밀집해 있는 할리가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담당 의사를 믿고 있었으며 만약 그 의사가 자신에게 실리콘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면 절대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생산 중단된 케네디 대통령의 차
포드사는 지난 60년 동안 미국 고급차의 대명사로 통하던 링컨 컨티넨털 리무진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6m에 달하는 이 거대하고 화려한 차는 그 동안 각국 대통령과 인기 절정의 스타들이 주고객이었다. 크롬 도금을 한 그릴과 엄청난 배기량의 엔진으로 인해 링컨 컨티넨털 리무진은 일명 기름 먹는 차로도 통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차들과의 경쟁과 과다한 리모델링으로 인해 더 이상 수익성이 없어져 제작 중단의 상태까지 오게 되었다. 링컨 컨티넨털은 핸리 포드가 링컨 자동차를 인수한 1922년에 제작되었다. 이 차는 제작당시 미국의 부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차의 색상은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검정색을 택했다.
링컨 컨티넨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차종은 존 에프 케네디가 1963년 텍사스 달라스에서 암살 당할 당시 타고 있던 검정색 리무진이다. 차 윗 부분이 열려 있는 이 차는 대통령과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위해 1961년에 특별히 제작된 차였다. 그 외에도 이 차의 주요고객으로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쓰, 스페인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 등이 있었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도 이 차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구소련은 크레믈린의 고급 당간부들을 위해 이 차를 모방해서 질이라는 차를 제작했었다.
링컨 컨티넨털은 제작 당시만 해도 고급 가죽 인테리어와 에어컨, 파워 핸들 등 초호화 사양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점차 인기가 떨어져 요즘 돈이 있는 젊은이들은 링컨 컨티넨털 대신 메르세데스나 일본의 렉서스를 선택하고 있다.
(BBC, CNN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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