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싱그런 생명력을 품은 신록의 품 안에서 이제 막 꽃잎을 드러낸 이름 모를 들꽃들을 벗 삼아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유 부리기 좋은 때다.
저렴하면서도 자연학습 할 수 있는 가까운 도심 공원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 아이들은 맘껏 뛰어 놀 수 있고, 부모들은 알뜰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이참에 이번 주말에 한 번 나가보자.
입곡군립공원, 화려함과 은은함이 조화를 이루는 야생화 꽃밭
함안군 산인면 골짜기 사이에 구불구불 자리하고 있는 입곡저수지, 저수지 둘레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입곡군립공원, 꽃과 나무가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있는 문화공원이 있다.
입곡문화공원은 공설운동장 안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 따라 운치가 살아나는 연못, 화려함과 은은함이 조화를 이루는 드넓은 야생화 꽃밭과 무늬화단, 유리온실, 산책로, 미로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와 나무들을 구경 할 수 있다.
잘 다듬어진 나무들로 만들어진 미로원을 지나면 세모지붕이 귀여운 유리온실을 만날 수 있다.
유리온실에는 먼나무, 녹나무, 굴거리나무, 하귤나무 등의 교목류와 소펄, 관음죽, 멀꿀, 중대가리나무, 탐라산수국, 돈나무 등의 관목류와 지피식물인 애란, 모람 등이 심겨져 있어 아름다운 꽃들과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자연학습 장으로 손색이 없다.
유리온실 뒤로 펼쳐진 무늬 화단 야생화 꽃밭에는 계절마다 알록달록 색색이 꽃을 심어 매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꽃밭 맞은편 골짜기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아기자기한 자연을 구경 할 수 있는 산책로가 멋지게 펼쳐져 있다.
운동장에는 인공폭포와 놀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함을 더해준다. 폭포는 토, 일, 공휴일에 3번(11시, 1시,3시) 30분 정도 가동된다. 아이들과 가볍게 나들이하기에 좋다.
장미공원, 형형색색 장미 테마공원
장미공원은 1만여주의 장미가 빨강, 분홍, 노랑 등 저마다 색깔과 모양으로 자태를 뽐내면서 활짝 피어 있어 마음까지 다채롭게 하는 공원이다. 40m의 장미꽃담장과 장미터널 5개소, 장미꽃 탑이 장식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꽃 향기에 흠뻑 취하게 한다.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장미공원 중앙에는 큐피트 형상의 분수대가 있다. 특별히 제작한 장미기양으로 만들어진 공원 등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국전기연구소 아파트 앞에 위치하고 가음정 체육공원, 습지공원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객에게 좋은 장소다. 체육공원 사이에 작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5월 18일까지는 공원을 개방하지 않고 있으므로 개장시기를 잘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듯하다.
활짝 피어난 장미들 속에서 아이들과 사진을 한 장 찍어 추억을 만들어보자.
삼정자 전통놀이공원, 소중한 추억과 동심의 세계로
건전한 놀이문화 보급을 위하여 조성된 삼정자 전통놀이공원은 망줍기, 오징어놀이, 꼬리잡기, 땅따먹기 등 잊혀져 가는 추억의 놀이 31종을 선정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정자 전통놀이공원은 남산동 성주 한림 푸르지오 아파트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놀이 방법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놀이방법을 쉽게 알려준다. 놀이방법, 유래, 놀이하는 사진까지 자세히 알려주어 아주 쉽게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운동장에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표시해 놓았다.
도시에서 가깝고 다양한 운동기구도 있어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도 좋고 배드민턴, 인라인장도 같이 있어 온가족 놀이도 하면서 운동하기 좋다.
그리고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어 놀다가 싫증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동요, 클래식 등이 나오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원두막,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가족단위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습지공원, 아기자기한 야생의 풀숲 자연학습장
습지공원은 가음정동 장미공원과 다리 하나 사이를 두고 있다. 환경수도 창원선언을 기념하며 우리의 건강한 생태환경과 생활환경 추구를 위해 2009년 조성되었다.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가족 특히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고 여름에는 길 건너 장미공원이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다. 햇빛 따가울 때 피할 수 있는 정자도 있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피크닉하기 좋은 잔디도 있다. 곳곳에는 연잎, 애기부들, 창포, 토끼풀 등을 관찰 할 수 있어 어린이들 자연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면 장미공원과의 연결통로가 있어 화려한 장미꽃의 향기를 만날 수 있다.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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