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판소리연구소 김영서 소장
판소리의 교육적 효과 - 유·소년기를 중심으로
유년기는 아동발달과정상 음감과 언어감각, 표현력이 적극적으로 개발되는 시기이므로 판소리학습은 이 시기에 적합한 조기특기적성교육이다.
판소리는 종합예술적 측면, 즉 음악 연극 문학적 요소가 두루 구비되어 있어 음감과 발성 발음 표현력 등을 고도로 개발시켜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 집중력 발표력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높다.
또한 언어능력개선, 사회성개선, 발음교정, 과잉행동교정 등 음악치료로서의 특별한 효과가 임상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러한 분야의 폭넓은 적용이 기대된다.
판소리는 사설내용과 문체가 매우 아름답고 민속적이라 국문학과 민속학에 귀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한문 고사성어 등을 통해 역사, 한문학습의 소재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독특하고 수준 높은 음악성과 공연양식은 세계 음악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판소리는 몇 몇 전문가나 일부 매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통합교육으로서 교양과목, 예능과목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유년기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판소리교육은 마른종이가 물을 흡수하듯 매우 효율적임을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미 음악적 틀이 형성되어버린 어른에 비해, 백지상태에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월등한 학습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판소리는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또한 대중매체에 무차별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어린이다운 동심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대생활환경에서 아동들에게 적합하고 순박한 내용, 난이도 등을 고려해 선별한 체계적인 교수법으로 접근하는 판소리교육은 정서적으로 또 기초학습능력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특기적성발굴로서 조기영재교육의 기회가 된다.
어린 시절의 풍부한 음악적 체험은 평생 동안 고향의 휴식과 같은 안정감과 풍요로움의 바탕이 되며 음악적 감각과 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로에 있어서도 판소리학습은 모든 음악관련 전공에 단단한 토대가 되어 주며 국악의 모든 분야에 기초학습이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실용음악과, 연극과, 뮤지컬, 소리극, 창극, 마당놀이, 국악관련기획, 방송분야 등 그 범위가 넓다.
그 외에도 교사와 제자가 무릎을 맞대고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는 전통적 교수법은 마음가짐 성품 예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인교육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문의 : 070-7658-8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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