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순 독자가 추천하는 ‘민속마을 콩두부’는 풍동 애니골 뒷길에 있다. 이곳은 건강에 좋은 두부를 재료로 한 한정식이다.
“아침저녁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요. 건강식이라 갈 때마다 주차장이 만원이죠. 집안 어르신과 자주 가는 단골집이에요.”
‘민속마을 콩두부’는 일반 두부 집과는 달리 고전적이다. 입구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인형들이 줄맞춰 서있고, 통유리 벽장에도 다양한 민속품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들도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어, 대접받는 기분이 절로 든다.
한참을 둘러보고, 20% 가격할인 중이라는 ‘초생달 정식’을 주문했다. 1만 7000원인 코스요리를 한시적으로 1만 3600원에 판매한다.
초생달 정식은 야채샐러드, 순두부, 두부김치, 해파리냉채, 콩국, 잡채, 삼색전, 미니두부탕수, 주꾸미볶음, 꼬치 새우, 돼지고기 수육, 된장찌개, 대나무밥, 밑반찬, 후식으로 구성된다.
맨 처음 나온 두부샐러드는 잘게 썬 두부와 싱싱한 야채의 어울림이 좋다. 상큼한 야채로 입맛을 돋우고, 부드러운 순두부와 두부김치를 먹었다. 제대로 된 손두부와 살짝 익힌 김치 는 조화는 환상이다. 이어 나온 해파리냉채와 구수한 콩국도 맛이 좋다. 콩국은 국수 한 덩어리 퐁당 넣은 콩국수를 절로 생각나게 한다.
삼색두부를 얹어 나온 주꾸미볶음은 매콤하면서도 부드럽다. 무초절임과 싸서 먹는 돼지고기 수육 보쌈도 맛이 일품이다. 깻잎전, 녹두두부전, 새송이 버섯전이 함께 나오는 삼색전과 새우꼬치는 아이들이 먹기에 그만이다.
식사로 나오는 대나무 밥과 된장찌개, 밑반찬도 아주 정갈하게 차려진다. 고구마, 은행, 강낭콩, 흑미, 찹쌀이 들어가 몸에 좋은 대나무 통 밥은 아주 찰지고, 고소하다. 함께 나온 밑반찬 12가지도 깔끔하다. 모든 음식은 우리 그릇 본차이나 담아낸다.
김경순 독자는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소화가 잘 된다”며,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식사 장소로 그만”이라고 전한다. 후식으로 식혜와 바삭한 건강과자가 나온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가 문 앞에 비치되어 있으며, 평일에만 제공되는 점심특선이 언제나 1만 1000원이다.
메뉴 : 별님정식, 달님정식, 햇님정식, 초생달 정식, 점심특선 등
위치 : 고양시 일산구 풍동 620-2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 : 주차장 이용
문의 : 031-904-98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