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도시락 전문점을 찾아서

한 끼 식사로 든든한 수제도시락

지역내일 2012-03-18

최근 도시락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단품’ 위주의 도시락이 반찬을 즐기는 ‘식사형’으로 바뀌면서 도시락의 질도 함께 높아졌다. 집 밥 같은 수제 도시락부터 나트륨과 칼로리를 줄인 다이어트 도시락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조은날 도시락’의 송병섭 사장은 “회사 근처 ‘나 홀로 족’의 증가와 K-POP 콘서트와 같은 행사의 영향으로 도시락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끼 식사로 든든하고, 가격까지 착한 수제도시락, 우리 동네에서 찾아봤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도시락 싸가는 사람들 반찬 사가는 사람들’
“원하는 만큼 직접 골라 가세요”
장항동에 위치한 ‘도시락 싸가는 사람들 반찬 사가는 사람들’은 15년 동안 신세계 푸드에 몸 담았던 임재현 사장이 만든 도시락 전문점이다. 이곳은 도시락과 반찬을 합친 신개념으로 80여 가지의 메뉴를 직접 골라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특히 제철 과일과 야채를 담은 다이어트 도시락은 젊은 여성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임재현 사장은 “도시락 싸가는 사람들 반찬 사가는 사람들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며, “집 밥처럼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수제 돈가스와 즉석에서 구워내는 3500원짜리 생선구이다. 제육볶음과 김치갈비찜도 꾸준하다. 매일 준비하는 전과 잡채는 제사나 명절에 잘 나가는 편이다.
“매주 신 메뉴를 개발합니다. 80가지 메뉴는 계절별로 달라지며, 이번 주는 특별히 봄동을 준비했습니다.”
‘도시락 싸가는 사람들 반찬 사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김치와 돼지고기, 닭고기 모두 국내산이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기 때문에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에 물리신 분을 환영합니다.”
도시락 가격은 전체 그램(g)으로 계산한다. 고기종류가 무거운 편이다.
임재현 사장은 “동네 반찬가게나 대형마트 반찬코너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11가지로 보통 g당 1500원이다. 매장 내 테이블이 있어서 식사가 가능하며, 8000원 이상이면 배달도 해준다. 단체 도시락은 미리 예약해야한다.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매달 추첨을 통해 1만원 자유이용권을 증정하며, 월 단위 고객에게는 10% 가격 할인을 해준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70-2
문의 031-905-9031




친환경 ‘조은날 도시락’
“일회용 도시락 사용하지 않아요”
‘조은날 도시락’은 송병섭, 박인순 부부가 운영하는 도시락전문점이다. 평소 도시락을 좋아하던 송병섭 사장이 26살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왔다.
송병섭 사장은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며, “국물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라고 말한다.
‘조은날 도시락’은 단체 도시락 전문점으로, 요즘은 K-POP 도시락을 만드느라 바쁘다.
“킨텍스에서 열리는 건축박람회와 육아박람회, 호수공원 꽃 박람회, 방송국행사, 지역행사 등 단체도시락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은날 도시락에서는 일회용 대신 급식도시락 용기를 사용해 환경단체의 지지를 얻고 있다. 수거용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에서 반기며, 즐겨 애용한다고 한다.
또, 조은날 도시락에서는 매일 도시락 반찬이 달라진다.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에 맞춘 맞춤식단이라 단골이 많다. 
송병섭 사장은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삼치구이와 제육볶음입니다. 제육볶음은 어느 곳에서나 잘 나가는 메뉴죠.”
조은날 정식은 기본 반찬 6가지에 삼치구이, 돈가스, 생선가스, 치킨가스, 야채춘권, 샐러드를 넣어 5500원이다. 요일별 지정메뉴를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은날 도시락은 그날그날 농협에서 쌀과 기타 재료를 구입한다.
“고기는 가격대비 좋은 육질을 고르기 위해 수입산을 사용합니다.”
모든 도시락은 예약제로 판매되며, 최소 2시간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단체주문은 협의 가능하며, 예산에 맞춰 도시락을 만들어 준다. 선불예약주문과 단체주문은 파격 할인 혜택이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주문이 없을 시 공휴일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82-4
문의 031-908-6921 www.jounnal.com


자연을 담은 수제도시락 ‘모가’
“연예인 도시락으로 떴어요”
백석동에 위치한 수제 도시락 전문점 ‘모가’는 카페형 매장이다. 이곳은 15년 외식 경력을 자랑하는 김현욱 대표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연예인 도시락으로 유명하다. 
“모가(母家)는 ‘어머니의 집’이라는 뜻으로, 가족을 위해 건강한 식재료로 차려내는 푸짐한 우리밥상을 의미합니다. 탤런트 연정훈씨 팬 카페에서 주문하면서 연예인 도시락으로 떴습니다.”
모가의 도시락은 간편 조식부터 전체세트, 별미도시락, 수제 맞춤 도시락, 찌개도시락, 간편 도시락, 비빔밤 도시락까지 다양하다. 샐러드 위주의 과일 도시락은 젊은 층에 인기다.
“스팸에 계란을 얹은 추억의 간편 도시락을 찾는 분들도 은근히 많아요.”
수제 맞춤 도시락은 장소와 입맛에 맞게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수능도시락과 브런치 샌드위치, 연예인 도시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돈가스, 치킨,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도시락이다.
“수제 도시락인 만큼 그날 만든 음식은 그날 판매하고, 음식 대부분 즉석에서 조리합니다. 계절별 메뉴와 신 메뉴 개발을 계속하기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근엔 K-POP 스타에 도시락이 많이 나간다. 도시락을 담는 용기는 6종류이며, 일반 도시락 가격은 4000원~7000원이다. 100% 예약으로 진행되며, 도시락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다.
김현욱 대표는 “요즘은 선물용으로 고급 수제도시락을 주문하는 이들이 많다”며, “갑작스런 손님맞이 음식으로도 그만”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시락시장은 규모나 퀄리티 면에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91번지 동남프라자
문의 031-906-7760 http://blog.naver.com/moga_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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