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에 대한 미적인 탐색

김진 박유진 展 ''The Boundary''

지역내일 2012-02-05

헤이리 아트팩토리에서는 2월 26일까지 김진 박유진 展 ''The Boundary''을 연다.
「예술가는 사물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에 대한 울림과 반향을 포착해 내고, 그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미적인 형식으로 전환시킨다. 그러한 조형적 형식이 존재의 내밀한 울림을 담을 만큼 합당하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감상자는 예술가가 만들어 놓은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공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울림과 느낌들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예술작품의 공간은 유한한 형상으로부터 그 형상 밖으로 넘어가는 심미적 경계가 된다. Boundary 는 경계[한계](선), 분계선 을 의미한다. 주어진 영역 틀 안에 갇혀 불안한 심리를 가지고 있던 두 작가가 자신들의 경험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서사적으로 풀어놓았다. 이들은 작품 활동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가며 이를 화면 안에 형상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 작품을 이해하는 영역의 한계가 있겠지만, 그 바운더리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점차 성장해가는 작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진, 박유진은 각자 경험 속에 있던 실재들을 모티브 삼고 있지만 실재를 재현하는 형식이 아닌, 만들어낸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출해 낸다. 서로 상반되는 속성을 가진 이미지들은 서로 간의 경계를 유지하며 변형된 실존적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작가의 정체성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두 작가의 작품은 같은 회화작품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경계를 두지 않고 작업순간을 함께 공감하면서 감상해보면 어느덧 보다 넓고 성장된 자기의 바운더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문예슬) 」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주말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전시문의 031-95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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